12억 인구의 인도, 선교 방안은?
상태바
12억 인구의 인도, 선교 방안은?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2.04.26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WMA, 모임 열고 제안과 토론 진행

▲ 인도선교협의회(IMA) 사무총장 수산타 쿠마(Susanta Kumar)가 청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인도의 선교가 한국보다 먼저 시작됐지만 아직 큰 결실을 얻지 못했습니다. 인도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전 세계 인구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 국가 면적은 작지만 2030년에는 현재 인구수 1위인 중국을 제칠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 2011년 기준 인구가 12억이 넘은 나라. 바로 인도다.

이렇게 중요성이 부각되는 인도에 한국 교회는 어떻게 접근하고 있을까?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지난 25일 KWMA 3층 회의실에서 인도의 급속한 복음화를 위한 제안과 토론을 진행했다.

여러 명의 전문가들이 함께한 회의에서는 많은 의견들이 교환됐다. 특별히 한국 교회가 인도를 너무 등한시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또 인도의 55,000명의 선교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미 충분한 숫자의 선교사가 파송된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도 이뤄졌다.

이에 대해 A 선교사는 “인구가 12억에 비해 55,000명은 많은 게 아니다”라며 “문제는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있는 선교사들”이라고 꼬집었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인도인들에 대한 선교의 필요성도 지적됐다. 한 선교사는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IT관련 기술자만 1천여 명에 달한다”며 “이들을 통한 선교가 인도 선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인도선교협의회(IMA)의 사무총장 수산타 쿠마(Susanta Kumar)도 함께해 현재 인도의 선교 현황과 복음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수산다 쿠마 사무총장은 “인도는 한 나라지만 주를 넘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며 “각 주의 문화나 환경이 많이 다르다”고 소개했다. 또 “인도 사회에서는 외국 종교라는 이유로 지역사회가 교회를 무시하는 경향이 크다”며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려면 그 속에서 그들보다 높은 위치에 서야한다”고 말했다.

쿠마 사무총장은 인도에서 특별한 선교 방법으로 복음화를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각자 한 사람을 전도하는데서 시작해, 그들이 또 한 사람씩 전도하면 결국엔 전 세계가 복음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적으로 그는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인도인들을 전도했다.

한국 선교사들에 대한 평가와 선교지에서의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그는 “한국 선교사들의 열정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지만, 그 열정이 때로는 독이 될 수 있다”며 선교에 신중함을 더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인도에서 선교사를 대상으로 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쿠마 사무총장은 “IMA와 상의 후 선교사역을 진행한다면 사기와 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