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화해 위해 큰일하신 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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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화해 위해 큰일하신 분 보냈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2.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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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조그련 강영섭 위원장 추모예배 개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 위원장 강영섭 목사를 추모하는 예배가 열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예배를 갖고 고 강영섭 위원장을 추모했다.

이날 추모사를 전한 박경서 박사(이화여대 석좌교수)는 “강 목사님은 북한 교회 대표단을 인솔해 WCC 7차부터 9차 총회까지 남북한 평화통일 예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2013년 10차 부산총회에 못 오시게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목사는 이어 “강 위원장은 남북한 화해를 위해 큰일을 하신 분”이라고 평가하고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강 목사님을 잃은 북녘의 형제자매들을 생각하면서 선교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생명의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맡은 김종훈 감독(교회협 회장)은 “강 목사님은 통일 염원의 소중한 파트너이자 남북 화해의 공로자”라며 “강 목사님이 놓은 돌 하나가 징검다리가 되고 결국 다리가 되어 남북을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말을 전한 김영주 총무는 “강 위원장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 위해서라도 북녘의 굶주린 형제자매들에게 식량 지원을 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고 강영섭 위원장은 지난 1월 21일 80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김일성의 외종숙이며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주석을 지낸 강 목사는 북한의 종교인협의회 부회장, 조국평화통일협의회 회장, 평양신학원 학장 등을 역임하며 생전에 교회협을 중심으로 한 남측 교회들과 교류해 왔다.

조그련은 현재 봉수 국수공장, 빵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양에 봉수교회와 칠골교회를 세웠다. 또 조그련은 평양신학대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50여개 가정교회에 1만3천여 명의 신도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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