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주요교단 “연세대 정관 개악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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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주요교단 “연세대 정관 개악 공동대응”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1.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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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외에 합동, 기성, 침례 등 동참

한국 교회 12개 주요교단이 연세대학교 이사회 정관의 기독교 교단 파송이사 조항 삭제 파문과 관련해 공동대응에 나섰다.

그동안 이 문제와 관련해 대책위를 구성해 대응했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의 9개 회원 교단 이외에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이 동참했다.

이들 12개 교단장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모임을 갖고 “우리는 지난 2011년 10월 27일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법인 이사회가 행한 정관 개악에 대해 심히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기독교가 심혈을 기울여 세운 연세대학교의 건교 이념은 기독교적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어떤 이유로도 변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세대 이사회에 대해 “학교의 근간을 규정하는 이사 구성에 관한 건을 이사들에게 미리 고지하지 않은 채 회의 당일 즉석에서 기타 안건으로 처리했다”며 “한국 교회와는 사전에 어떤 상의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정관 개정의 적법성을 감독해야 할 교육과학기술부는 정관 개정 요청을 단 3일만에 즉각 승인해주었다”며 “평균 20일 정도 걸리는 개정 승인 기간과 뚜렷이 비교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연세대학교는 기독교의 헌신으로 세워진 한국 교회의 자부심”이라며 “우리는 연세대학교가 사유화되는 것을 막고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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