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강행처리 시 국민적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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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강행처리 시 국민적 저항”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11.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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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여당 강행처리 움직임 비판

한미FTA 비준 처리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 극심하게 대립하고 있고 시민단체 등의 반대와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유정성, 이하 기장)는 18일 성명을 통해 “한미FTA 비준강행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기장은 “지금 한나라당이 다수결의 원리만을 내세워 한미FTA 비준에 대해 집권 다수당으로서 우위를 점하고 강행 처리를 하려는 횡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사회적 약자들에게 큰 고통을 가져다주는 한미FTA의 졸속 처리에 반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미국이 통과시켰다고 국민적 명분도 설득력도 없이 비준안을 강행처리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여당은 한미FTA 비준강행 처리를 중단하고 농민과 중소상인 등 사회의 약자의 시각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재협상하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기장은 “한미FTA를 반대하는 다수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강행처리할 경우, 전국적인 국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중차대한 결정을 앞두고 역사적 기로에 선 현 정부와 국회의원 여러분이 현명하고 소신 있는 역사적 판단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장 총회는 한미FTA 국회 비준과 관련해 지난 10월 12일과 11월 1일 한미 대통령과 여야 국회의원 등에게 성명서를 전달하고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또 지난 10월 27일 12명의 목회자들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철야 기도를 진행했으며, 촛불기도회 등을 개최하는 등 한미FTA 비준 반대 운동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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