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해체-현직 총회장 중심 협의회’ 구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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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해체-현직 총회장 중심 협의회’ 구성 제안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1.11.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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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한기총, 개혁 못하면 해체하라” 성명 발표

미래목회포럼(대표:정성진 목사)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해체를 촉구하고, 그 대안으로 현직 총회장들을 중심으로 한 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제안된 협의회는 현직 교단장을 중심으로 한 협의회. 현직 교단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정회원으로 하고, 순번으로 회의의 의장을 맡는 형태다. 미래목회포럼은 “한국 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교계를 정화하며 정치권력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이와 관련, “교계 연합기관이 개 교회가 해야 할 일을 대변하지 못하고, 교계 정치꾼들의 놀이터로 전락하고, 비도덕적 행위로 지탄을 받는다면 교회 지도자들의 역할과 기관의 사명은 이미 없어진 것”이라면서, “한기총이 연합기관으로 스스로 개혁하지 못한다면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기총이 이단에 연루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정체성에 의문을 갖게 된다”고 지적, “이단 사이비 문제에 대한 신학자들의 고언을 외면하지 말아야 하며, 이단과 연루된 세력이 한기총과 한국 교회를 혼돈에 빠지게 해서는 안된다”면서 그 진상을 즉시 규명할 것을 요청했다.

재정문제에 대해서도 “한기총을 개혁한다고 세 명의 국장들을 해임시키고 사무국에 재정국장을 불법으로 임명해 재정을 전용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런 일련의 내홍사태가 특정인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점에서 연합기관의 연합정신 훼손을 우려하는 의식있는 목회자들의 목소리에 실행위원들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호 대표회장 직무대행이 마련한 ‘한기총을 위한 개신안’ 인준과 이를 3개월 만에 폐기 처분한 결정에 대해서도, 한기총의 변호와 개혁을 바라는 수많은 목회자들의 기대를 저버린 처사라며 비판했다. 또한 “선거제도에 있어서 그룹별 순차제로 되어 있는 것을 특정인을 위해 무효화하고 다시 예전의 선거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은 금권 타락선거를 재현하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연합기관을 개혁하고 바로 세우는 일은 어느 한 개인이나 단체, 기관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건강한 생각을 가진 모두가 함께 할 때 가능하다”면서 “한기총이 다시 역사를 되돌리는 행태를 재현한다면 한기총은 희망이 없다. 한기총이 존경받는 지도자들의 모습을 한국 교회에 보여주지 못하고 미래 세대에 희망을 안겨주지 못하면 해체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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