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의 꿈 콘서트, 그 다섯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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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의 꿈 콘서트, 그 다섯 번째 이야기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1.10.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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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청소년세상 후원, 내달 5일 동광교회 본당에서

▲ 들꽃청소년세상 후원을 위한 다섯 번째 담쟁이의 꿈 콘서트가 내달 5일 오후 7시 동광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동광교회(담임:장빈 목사) 문화출판위원회는 다섯 번째 ‘담쟁이의 꿈’ 콘서트를 통해 후원할  대상으로 거리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들꽃청소년세상(대표: 김현수 목사)을 선정했다.

내달 5일 오후 7시 서울 대치동 동광교회 본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가정과 사회에 안착하지 못한 거리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들꽃청소년세상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된다.

동광교회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는 가수 정훈희 씨와 홍순관 씨가 출연하며 한스밴드와 브라운워십도 함께 할 예정이다. 정훈희 씨는 이날 대표곡 꽃밭에서와 데뷔곡 안개를 비롯해 총 4곡의 찬양과 대중가요를 부를 예정이며 홍순관 씨와 한스밴드, 브라운워십도 대표곡을 비롯해 각각 총 4곡으로 구성된 찬양과 대중가요로 함께할 계획이다.

가수 홍순관 씨는 “담쟁이의 꿈 무대에 서보면 무엇보다 따뜻함이 느껴진다”고 말하며 “25년간 무대 경험을 바탕을 둔 객관적 시각으로 볼 때 따뜻함 속에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는 그리 흔치 않은데 담쟁이의 꿈은 좋은 무대가 돼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광교회 장빈 담임 목사는 “이번 공연이 교회와 사회가 들꽃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교회의 공신력을 회복하는데 도움 주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동시대인에게 따뜻함으로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4회까지 진행된 담쟁이의 꿈 콘서트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콘서트로 자리 잡아 왔다. 장 목사는 “평균 참석 인원 800여 명 중 30~40%는 인근 주민들이며, 지난번 행사에는 인근 원불교 교무도 함께 참석해 공연을 통해 함께 박수치며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동광교회는 인근 8개의 교회와 동사무소의 모임인 교동협의회를 통해 25일 하루에만 86장의 공연티켓을 이미 배포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마련된 티켓판매금과 후원금 전액은 5번 째 후원 대상으로 선정된 들꽃청소년세상에 모두 전달된다. 현재 동광교회 문화출판위원회에서 진행하는 담쟁이의 꿈은 기획부터 공연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총비용을 전액 교회지원예산에서 충당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광교회는 공연비용과 공연수익금 구조를 이원화시켜 공연 수익금과 기부금 전액을 지원 대상에 기부하고 있고 공연비용은 자체 예산 내에서 조달하고 있다. 공연 한 회에 드는 총비용은 평균 900만 원 선이다.

한편, 올해 책정된 공연 목표 수익금은 2천만 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금액이다. 주최 측은 재한몽골학교를 후원하기 위해 개최했던 네 번째 담쟁이의 꿈 공연의 실 모금액이 3천 5백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공연도 목표금액을 달성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 김현수 목사는 “18년간 들꽃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알 수 있었던 사실은 외면됐던 아이들의 상처가 사회적 관심과 보살핌을 받아 치유될 때 이들은 다시 사회적 자원이 됨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거리 상담과 청소년 리서치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나가는 점에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1994년 첫 문을 연 들꽃청소년세상은 거리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돌봄, 배움, 사회적응과 같은 세 가지 사항에 주안점을 두고 대안가정인 그룹홈과 쉼터, 대안학교인 들꽃 피는 대안학교, 착한가계, 들꽃 피는 화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3개월에서 6개월간 머물 수 있는 쉼터에는 현재 10여 명의 청소년이 함께 있고 6개월 이후에도 집에 돌아갈 수 없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대안가정인 그룹 홈에는 현재 60여 명이 공동체 생활을하고 있다. 또한 80명의 청소년 중 60여 명은 현재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이며 다른 20여 명은 들꽃청소년세상에서 운영하는 들꽃피는학교에 다니고 있다.

공연관람료는 1만원으로 자세한 문의는 전화(02-563-1255)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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