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와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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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와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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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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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최근 반월가 시위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세계 경제를 쥐고 흔드는 재벌들에 대한 방항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보다 경제제도의 새로운 개혁을 원하는 이 세상 사람들의 요구이기도 하다.

세계 정치와 경제제도를 보면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두 제도로 나누어져 있고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로 나누어져 있다.

다시 말하면 민주정치를 하는 나라는 자본주의 제도로 경제행위를 하고, 공산주의 정치를 하는 나라는 사회주의 제도로 경제행위를 한다. 대부분 민주주의 나라들도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니 이를 극복해 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현제도를 개혁하려는 운동이 신민주주의 운동이요, 신경제제도의 요구이다. 공산주의가 만인이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지상 천국을 꿈꾸었으나 인간의 권력에 대한 의지요, 욕구를 극복할 준비 없이 공산주의를 했다가 이 나라들이 망한 것 같이 신민주주의와 민주주의적 사회제도 또한 준비 없이 하다가는 또 하나의 신 공산주의를 낳게 될 것이다.

한국도 반월가 시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신 민주주의적 사회주의를 사전 준비 없이 선호하고 좇아가다가는 더 좋은 세상이 아니라 더 악한 세상제도를 또 한 번 만들고 말 것이다.

그러나 또 한편 교회도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교회 직분도 준비 없이 받으면 명예욕과 권세만 부리려하다가 곧 시험에 들고 만다. 훈련되지 않고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높은 직위를 얻고나면, 교만에 빠지고 굴림만 하려고 하고 섬김과 덕을 세우지 못하며 하나님의 뜻의 통로가 되지 못하고 사조직을 통한 세력 불리기에만 여념하게 된다.

마치 헤롯과 빌라도가 본래 원수였으나, 예수님을 박해하기위하여 당일에 친구가 된 것 같이 사람들과는 짝을 만드나 하나님 없이 하나님 성전에서 일하게 된다. 직분을 받기 위해 직분자 훈련을 하기는 하나 형식에 불과하고 너무 소홀한 훈련을 한다. 사회에서도 어떤 직책을 받으려면 많은 준비와 훈련이 있어야 한다.

영국에서는 소방서의 하급 소방대원이 되기 위해서 불 속에 들어가 죽는 훈련을 적어도 1년 이상 쌓아야 소방대원이 된다고 한다.

하물며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나라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평신도든지 성직자든지 그 직분을 받기위해 영성 훈련과 경건 훈련, 인격 훈련과 마음 훈련 나아가서 사역훈련등 죽음에 이르러도 배교하지 않고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있는 준비 훈련이 필요하다.

신민주주의 세상을 건설하려면 시위와 신경제제도를 세워 보려는 사람들 모두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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