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서 (68강) 사회적 문제에 책임을 다하는 엘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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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서 (68강) 사회적 문제에 책임을 다하는 엘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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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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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김을 다하는 수넴여인

뿐만 아니라 요세푸스와 탈굼성경 번역대로 이 죽은 예언자가 오바댜라면 열왕기하 4장 1절의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라는 표현은 열왕기상 18장 32 3절의 “이 오바댜는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라”는 표현과 일치한다.

2절에서 엘리사는 이러한 미망인을 돕기 위하여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고 묻고 이어서 집에 무엇이 있는지를 묻는다. 이에 미망인은 기름 한 그릇만 있다고 대답한다.

이에 3절에서 엘리사는 이웃집에 가서 그름 그릇을 빌릴 수 있는 만큼 빌리라고 말한다. 빈 기름 그릇을 채우는 이적을 행하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면서 엘리사는 미망인과 두 아들은 집에 들어가서 문들 걸어 잠그고 그릇에 기름을 부어 차는대로 옮겨놓으라고 말한다.

따라서 5절에 의하면 미망인과 두 아들이 빈 그릇을 엘리사에게 가져왔고, 그릇에 기름이 차면 옮겨놓았다. 그리고 다른 빈 그릇이 없다고 말하자 기름이 그쳤다.

이에 7절에서 선지자의 미망인이 하나님의 사람 즉, 엘리사에게 나가니 엘리사는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너와 네 두 아들의 생활비로 사용하라고 말한다.

엘리사의 이 기적은 열왕기상17:14~16의 엘리야가 과부의 기름과 밀가루가 그치지 않도록 먹을 수 있도록 이적을 행한 것과 유사하다. 이 이야기를 통하여 예언자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준다.

열왕기하4:8~37은 엘리사가 수넴 여인의 죽은 아들을 살리는 이적을 행한다. 이 이야기에는 예언과 이적이 결합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8절은 엘리사와 수넴 여인과의 만남의 배경을 설명한다. 수넴 여인이 엘리사에게 음식을 대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날 때마다 들려 음식을 먹었다.

수넴(Shunem)은 오늘날 솔렘(Solem)이라고 부르며, 다볼 산에서 남쪽으로 11 km, 갈멜 산에서부터 약 32 km(25절), 그리고 이스르엘에서 약 8 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수넴 여인에 대하여 ‘귀한 여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는데 히브리어 원문에서는 큰 여인(이샤 그돌라,)이다. 문자적인 의미는 ‘큰 여인’(great woman)인데 ‘부한’(wealthy)으로 번역한다.

9절에서 수넴 여인은 엘리사에 대하여 자신의 남편에게 소개한다. 즉, 엘리사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수넴여인은 엘리사는 정기적으로 수넴을 지나가는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신하였다. 이 사실을 통하여 엘리사가 정기적으로 예언자의 제자들을 방문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삼상 7:15~17 참고).

10절에서 수넴여인은 엘리사를 위한 거처를 만들 것을 남편에게 말한다. 이 구절을 통하여 당시 손님 방이 어떻게 꾸며졌는가를 알 수 있다. 수넴 여인은 엘리사를 위한 방을 담 위에 만들고 방안에 침상, 책상, 의자, 그리고 촛대를 갖추어 놓았다. 아마도 이 네 가지 가구가 방의 필수품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1절 이하에서 엘리사는 자신을 위한 배려에 감사하기 위하여 수넴 여인을 불러 무엇을 해 주기를 원하는가를 질문한다.

이 과정에서 항상 엘리사는 자신의 사환을 자신의 메신저로 이용하면서 대화하지만 그러나 수넴 여인이 자신의 죽은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할 때는 직접 엘리사와 대화한다(26~28, 36).

12절에 의하면 엘리사는 항상 게하시(Gehazi)라는 사환을 데리고 다녔음을 알 수 있다(25절). 게하시의 이름의 의미는 ‘환상의 사람’(man of vision)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13절에서 엘리사는 게하시를 통하여 수넴여인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을 원하는지 묻는다. 그러나 이 여인은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라고 대답한다. 즉, 왕이나 사령관에게 부탁할 일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엘리사는 14절에서 게하시에게 그녀를 위하여 무엇을 할까 묻자 게하시는 수넴여인의 상황이 아들이 없으며, 남편이 늙었다고 말한다. 즉, 남편을 통하여 아들을 낳을 가능성이 없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에 엘리사는 다시 수넴 여인을 부르고 한 해가 지나 아들을 얻게 됨을 예언하지만 그 여인은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대답한다(16절). 구약성서에서 아들에 대한 예언은 사라(창18:10~12)와 마노아(삿 13:3)에서도 발견된다. ‘한 해가 지나 이때 쯤’이란 표현은 아들 잉태에 관한 예언에서 자주 발견되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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