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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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과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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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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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한가지 생각에 몰두하여 벗어나지 못하는 행위를 집착한다고 한다. 물론 연구를 한다던지 발명을 하기 위해 그 일에 집념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미움과 오해 질투와 피해의식 등 잘못된 생각에 집착하다보면 결국 죽음에 이르러 자살을 하던지 아니면 이웃을 해치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초월은 그 생각이나 일에서 벗어나서 넘어서는 것이다. 지나친 집착이 어떤 것에만 마음이 쏠려서 잊지 못하고 그 생각과 일에 매달리는 것이라면, 초월은 어떤 한계나 표준을 뛰어 넘는 것이다.

성경의 예를 든다면 사울은 다윗을 질투하여 죽이려는 한가지 질투심에서 벗어나지 못해 불나방이 불 주위만 돌다가 결국 타죽는 것처럼, 적의 화살을 맞아 자결하고 말았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의 미움과 증오에서 벗어나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심히 크시니 내가 그의 손에 빠지고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나이다(대상21:13)” 하며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길을 의지하여, 자기를 초월하고, 문제를 초월하고, 증오심에서 초월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려면 자기생각, 자기문제, 현실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우리보다 생각이 높으시고, 깊은 뜻을 가지고, 섭리하시고, 운영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어, 그 문제에서 초월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설교자가 중국에 가서 설교를 하는데 복음전하는 것을 방해하는 공산당들을 견디다 못해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였다고 한다.

“하나님 이 복음을 헤치는 악한 자들을 우뢰와 벼락을 쳐서 멸절시켜주옵소서” 했더니 그날 밤 잠자리에 들어 한 꿈을 꾸었는데 집에서 나가려하니 큰 바위가 길을 가로막고 있어 그 바위를 캐내려고 밤새도록 수고해도 캐내지 못하고, 다리도 다치고, 허리를 다쳐서 더 이상 지쳐 그 일을 계속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때 천사가 가로되 “그 바위를 캐내려고 하지 말고, 흙을 가져다가 그 바위에 부어라” 그 말에 순종하여 들것으로 흙을 담아 여러 번 수고하여 바위에 부으니, 자기 앞길을 가로막던 바위가 오히려 그 위로 걸어서 지나갈 수 있는 기초 돌이 되었다고 한다. 자기 길을 가로 막는 바위를 캐내기보다 흙으로 그를 덮을 때 길의 초석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과 해치는 자들과 문제에 집착하지 않으시고, 초월하셨다. 그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 하셨다. 저들의 배후에서 움직이는 사단의 세력을 이기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

오늘날 같이 자살이 많은 시대는 없었다. 이는 지나친 집착의 결과에서 오는 것이다. 집착은 자살과 더 큰 문제를 만드나 초월은 더 좋은 미래를 여는 도약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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