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 네 뒤에 엄마가 있단다”
상태바
“힘들지? 네 뒤에 엄마가 있단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1.08.17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능 앞둔 자녀의 따뜻한 11월을 위한 조언
아직 뜨거운 여름이 한창인 가운데 어느새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D-100일 안으로 진입했다. 100일이 채 남지 않은 만큼 대입을 준비하는 ‘수능생’들에게는 하나라도 소홀해야 할 것이 없다. 며칠 남지 않은 여름방학도 방학이 아니다. 하지만 공부하느라 바쁜 수능생보다 더 바쁜 이가 있다. 바로 ‘엄마’다.

방학이라 자녀들 하루 세 끼 챙겨주고 학원 시간 맞춰 챙겨 보내느라 바쁘다는 푸념은 이제 옛말. 얼마 남지 않은 수능, 뒷바라지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하반기 입시와 2학기 대비, 자녀의 수능 네트워크와 건강관리를 위해 전략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것.

수능에 앞서 자녀보다 더 분주한 나날을 보내야 할 엄마들이 자녀들을 위해 챙겨야 할 음식, 그리고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 피로한 수험생들에게 엄마의 손맛을!
수능생에게 엄마표 음식이라면 어떤 요리든지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법. 수능생에게 먹기 편하고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음식이 있다. 바로 ‘바나나식초’. 집에 있는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어 부담 없이 요리할 수 있다.

▲ 사진출처. 네이버블로그 'Easyogakorea'
바나나식초에는 복수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어 에너지 공급과 지구력에 도움이 되고 소화가 쉽다.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변비에 좋기도 하다. 바나나와 식초를 함께 먹으면 스트레스로 화장실 불편을 겪는 자녀들의 변비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피로 회복에도 좋다.

만드는 법은 어렵지 않다. 바나나와 흑설탕(꿀도 가능), 흑초, 유리병을 준비한다. 유리병은 뜨거운 물에 소독하고 그동안 바나나를 작은 크기로 자른다. 바나나와 흑초, 흑설탕을 1:1:1의 비율로 넣어 주고 전자레인지에 30초~1분 가량 데워준다. 흑설탕이 흑초에 모두 녹아 들어가면 밀봉해 하루 정도 실온에 보관한 후 2주간 냉장실에 보관해 준다. 완성된 바나나식초를 개인의 취향대로 먹으면 된다. 물에 희석해 마시거나 우유에 타서 먹어도 좋다. 공부하느라 피로한 수험생들에게 아주 좋다.

수험생에게 좋은 음식에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견과류다. 땅콩, 아몬드, 호두, 잣 등 하루 소주 반 컵 분량이 적당하다. 빵이나 시리얼과 함께 먹으면 더욱 먹기 편하고 맛도 좋다. 변비에도 좋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초조함이 더해갈 수험생인 만큼 자녀들은 잘 챙겨 먹어야 한다. 달걀과 연어, 검은깨에는 뇌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성분이 풍부하다. 따라서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블루베리와 오미자는 집중력에 좋다.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블루베리와 뇌기능을 튼튼히 하는 오미자는 정신기능을 안정시켜 사고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에게 좋다.

# 스트레칭으로 몸도 마음도 사뿐사뿐
수험생들은 운동할 시간이 여의치 않다. 하루 24시간 중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대부분인 아이들. 게다가 수능이라는 스트레스와 압박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있어서 온몸의 근육이 뭉치고 신경성 두통, 복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쉬는 시간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몸의 긴장을 완화해 근육통과 두통, 복통 예방에도 좋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어 수능을 앞둔 자녀들의 머리를 맑게 해 준다.

스트레칭 외에도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압박감에 무리한 학습계획으로 심신이 지쳤을 자녀들을 위해서 부모가 해 줄 일이 뭐가 있을까? 자녀들에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격려 한 마디를 해주자.
 
자녀에게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잠 16:3). 등 지혜와 명철, 용기와 관련된 성경 구절을 적어 필통 속에 넣어 두거나 점심시간에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보자. 자녀들에게 말씀 한 구절은 꿀맛보다 달고 팥빙수보다 시원한 스트레스의 해갈이 된다. 자녀들은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께 의지하며 수능압박으로 생기는 우울함도 해소할 수 있다.

# 놀더라도 교회에서 놀자!
고3 수험생은 초조하다. 그 마음 탓에 토요일도 주일도 자율학습실의 붙박이가 되는 수험생들이 대부분. 하지만 화창한 여름날의 주말은 잡념이 가득해지기 쉽다.

수험생일수록 주일날 예배 참석은 필수. 한 주간 열심히 공부한 머리도 식히고 영적으로도 충전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기 때문이다. 신앙에 대한 태도는 학업과 연결되어 있다. 모든 지식은 하나님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집중했을 때 학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박상진 교수(장신대,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장)는 “고3 아이들은 주일에도 학원 교육이나 학교 자율학습에 중점을 두고 예배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며 “대학 입시로 예배가 소홀해지는 자녀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역할을 기독 학부모들은 책임지고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3 자녀를 둔 기독 학부모들은 자칫 자녀들에게 “너 대학 들어간 후 교회 다녀라”라며 조바심을 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의 성적 몇 점이 아니라 신앙과 성품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교회에서 고3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찬양예배나 기도회는 물론 탁구, 볼링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하나님은 부르짖는 자의 기도를 들으신다고 말씀하셨다(시 39:12). 혹 지금까지 자녀에게 공부하기에만 급급해 하나님 앞에 바로 서 기도 한 번 하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하나님의 계획 앞에 바로 서서 달려가는 자녀를 하나님은 쓰신다. 자녀의 따뜻한 11월을 위해 함께 먹고 더 사랑하며 자녀와 함께 손을 모아 기도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