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섬김’이 침체 극복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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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섬김’이 침체 극복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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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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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는 교회가 자리잡고 사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겸허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교회가 지역사회와는 별다른 유대를 갖고 있지 않다면 그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을뿐만 아니라 전도에도 성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서 요즘 한국 교회가 지역사회와 이웃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들은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올여름 계속된 게릴라성 폭우로 집을 잃고 시름에 빠진 이재민을 돕거나, 예배당 기자재가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어려운 형편의 교회들을 향해 사랑의 손길이 멈추지 않고 있다는 소식들이 그것이다.

피해입은 가옥과 논·밭 정리 작업 등 복구활동을 펼치면서 고통받는 이웃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행사 때 화환대신 ‘사랑의 쌀’을 받아 저소득층 가정들에 게 전달한다는 교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도 들린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구제뿐만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는 노인대학, 독서클럽들을 통해 지역사회에 다가가는 교회들도 적지 않다.

그밖에도 기독교 사회운동을 벌여 청소년 문화 선도에 나서는 단체도 있다. 모 단체는 교회학교교사들과 연대해 건강한 학교교육, 청소년 선도를 돕는데 앞장서는 등 지역사회와의 유대 형성에 적극성을 띄고 있어 긍정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문화체험을 쉽게 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스포츠와 음악활동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단체들도 있다.

교회는 세상안에 있으면서도 세속과는 구별되어야 한다는 종교성의 강조가 ‘구별’이라는 쪽으로만 지나치게 치우쳐 세상안에 있다는 전제조건이 약화되기 때문에 지역사회로부터 점점 멀어져가는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역사회를 향해 진정 열려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혹시 교회침체와 둔화 현상이 빚어지는 것은 안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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