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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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예배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8.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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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닮아 용서와 화해 실천한 지도자”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전국적인 추모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이하 목정평) 등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추모 예배를 드렸다.

이날 설교를 맡은 정철범 대한성공회 전 대주교는 “김 전 대통령의 삶은 혼돈과 아픔이 난무했던 시대와 역사 앞에 아름다운 인생이었다”며 “예수님의 사랑을 닮아 용서와 화해를 실천했던 민족의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80년 사형언도 당시 재판정에서 정치보복을 하지 말 것을 언급한 사실을 소개하고 “대통령 당선 후에도 이것을 지키고 오히려 탄압했던 이들을 포용한 큰 정치를 폈다”고 회상했다.

교회협 총무 김영주 목사는 “남북한의 미움을 녹여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한 지도자로서 김 전 대통령께서 남기신 족적을 한국 기독교가 적극적으로 따라가자”며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햇볕정책을 강조했다.

추모사에서 금영균 목사(인권목회자동지회 회장)는 “타인의 말씀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들으시는 포용력 높으신 분이자, 화해와 용서의 정신을 가지신 분이었다”고 추모했다.

추모예배는 추모영상 시청과 헌화, 유족인사에 이어 장성룡 목사(기장 전 교사위원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날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고 감사의 편지로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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