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청사진 제시하고 영성적 혁신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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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청사진 제시하고 영성적 혁신 이끌 것”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2.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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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21세기 중장기 발전위원회 설립

기장, 21세기 중장기 발전위원회 설립
“교단 미래의 청사진 제시하고 영성적 혁신 이끌어낼 것”

기장 총회가 ‘21세기 중장기 발전 기획위원회’를 조직하고 교단의 미래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김종성 목사)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수유리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기장 21세기 중장기 발전 기획위원회’ 출범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장 21세기 중장기 발전 기획위원회 출범은 지난 제95회 총회에서 통과된 헌의안에 의해 설립됐다. 위원장은 증경총회장 전병금 목사(강남교회)가 맡았다. 

헌의안 제안설명에는 “21세기 초반 지구촌의 모든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정치, 경제, 문화, 교육, 과학 모든 면에서 변혁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며 “이제 21세기 중반을 향해 가면서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한국 교회와 기장의 선교적 구조와 대응도 새로워져야 한다”고 기록돼 있다.

이번에 세워지는 위원회를 통해 기장 교단은 한국 교회의 신뢰도 추락과 교단의 영향력 감소 등 교단 안팎으로 처한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사회 진보와 민주화, 인권 운동 등에 앞장서 온 만큼 대사회적인 교단의 역할과 사회 구원 운동의 강화 방안도 함께 다뤄질 전망이다.

총회 총무 배태진 목사는 “통계상에 나타난 한국 교회는 서서히 축소재생산해 가고 있다”며 “한국 기독교의 초기에는 불과 2%도 되지 않았는데 당시 사회를 주도하는 영향력을 가졌었는데 지금은 25%에 이르고 있는데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 목사는 “기장의 과거는 어두운 시대를 환하게 비췄으나, 오늘 이 시대에 기장이 나름대로 고유한 빛을 드러내면서 등경 위의 등불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우리 모두가 자신에게 물어야 할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배 목사는 또 “지금이라도 교단의 현실을 면밀히 분석하고 나아갈 선교의 지평을 새롭게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교단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구조적 영성적 혁신을 이끌어 낼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위원회 첫 모임에는 그동안 기장 교단이 배출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병금, 박원근, 김명규 전직 총회장단을 비롯해 김성재 전 한신대 교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장 김상근 목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중장기 발전기획위원회는 향후 △개척·부흥·성장분과 △정의·평화·생명분과 △연합·일치·갱신분과 △신학·교육·목회분과 △비전·문서·정보화시대선교분과 △재산·조직·제도분과 △새역사60주년준비분과 등 총 7개 분과로 나눠 기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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