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성장, 변화 아닌 본질 추구할 때 가능”
상태바
“교회 성장, 변화 아닌 본질 추구할 때 가능”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12.06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산벧엘교회 박광석 목사, ‘신앙한다는 것’ 출판

“신앙생활을 하지만 형식주의에 빠져 있다면 반성하라. 인간을 통해 하나님을 인식하는 인본주의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면 회개하라. 형식주의와 인간본위적인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은 평생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깨닫지 못한다.”

▲ 박광석 목사(일산벧엘교회)는 "신앙한다는 것은 복음의 본질을 추구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고백이 기초가 되는 신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광석 목사(벧엘교회)가 최근 ‘신앙한다는 것’(위즈덤로드)을 출판하고, 한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따뜻한 충고를 전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벧엘교회는 주일 장년 출석 성도 1만여 명에 이르고 있는 대형 교회다. 하지만 박 목사는 지금의 교회부흥을 이루기까지 세상의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지 않았다.

단지 복음의 본질만을 강조했을 뿐이다. 교회 건물은 현대식으로 지어졌지만 교회 안에는 내놓을만한 제자훈련, 문화 및 교육 프로그램 등 특별한 것이 없다. 이는 박 목사가 오직 복음, 신앙의 본질만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는 현재 비본질적인 것에 너무 집착해 있습니다. 교회는 다니지만 도무지 믿어지지도 않고 마음에 감동이 없는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신앙의 본질을 제대로 꿰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고백이 기초가 되는 신앙생활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박 목사는 한국 교회는 영혼의 목마름에 허덕이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신앙의 진리, 즉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개 신앙 행위를 통해 나타나는 현상들에만 집착하는 모습, 어려움을 만날 때 신앙생활을 열정을 품고 믿음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지만 어려움이 사라지면 또 다시 자아중심적인 생활태도로 되돌아가는 모습 등 이 모든 것은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앙한다는 것’은 바로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린 한국 교회의 문제들에 대한 박 목사의 따뜻한 충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박 목사는 무엇보다 신앙생활의 근본을 강조했다.

“예수님을 믿기로 했다는 결정만으로 신앙의 모든 것이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믿게 됐으면 말씀을 따라 생활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기 전 현실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자기의 선한 양심이나 삶의 방식으로 살았다면 이제는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특히 이 땅에서의 축복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실용주의에 목을 매기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고백이 기초가 되는 신앙을 가질 것을 강력하게 권하고 있다. 무엇보다 목회자들의 변화를 강조했다.

“목회자들은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본질을 돌아가야 합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변화를 추구하다보니 한국 교회가 변질된 것입니다. 목회자가 본질을 추구하면 한국 교회는 본질로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 신앙생활의 진수가 무엇인지 전해주는 '신앙한다는 것'
‘신앙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힘으로 내가 믿게 되는 것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는 것 △하나님의 손이 내 영혼을 붙잡는 것 △바른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는 것 등 총 4가지 주제로 오직 복음의 본질만을 강조하면 지친 영혼에 힘을 불어 넣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참된 신앙의 길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오직 복음의 본질만을 강조하며, 목회해오고 있는 박광석 목사. 그는 지난 1988년 서울 목동에서 7명의 성도와 함께 개척한 교회를 지금의 대형 교회로 부흥성장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교회의 부흥성장은 프로그램과 같은 방법과 각종 수단을 동원하지 않고 이뤄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비본질을 붙들고 있는 한국 교회를 향해 제대로 된 믿음을 말하고 있는 ‘신앙한다는 것’. 이 책을 읽는 목회자들은 복음의 본질 회복에 목숨을 걸고 있는 박 목사의 목회철학을 배울 수 있으며, 평신도들은 복음에 기초한 ‘신앙생활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