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 권사, 호칭 장로 신학적으로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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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 권사, 호칭 장로 신학적으로 문제 있다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07.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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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양화진 문제해결 위한 대책위 보고회

 

양화진외국인묘원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22일 예장 통합총회(총회장:지용수 목사)의 양화진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한국교회100주년회관에서 그동안의 경과보고 시간을 가졌다.

대책위 차광호 목사(서울강북지역노회협의회 회장)는 “일부에서 이재철 목사와 같은 훌륭한 목사를 왜 면직시켰느냐, 심지어 왜 핍박하느냐 하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고 말하며, △1986년부터 양화진 외국인 묘지를 관리하며 그 장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던 서울 유니온 교회와의 마찰, △100주년 기념교회 자체의 정관과 이재철 목사의 신학 문제 등을 설명하며 교단의 입장을 표명했다.

여기에 임희국 교수(장신대 역사신학)와 현요한 교수(장신대 조직신학)가 각각 ‘양화진의 역사적 의미’, ‘소위 호칭장로, 호칭권사 제도 및 죽을자를 위한 기도론에 대하여’ 발제하며, 그 역사적, 신학적 토대를 뒷받침했다.

현요한 교수는 “교회의 직분은 명예상 부르기 좋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하나님과 복음을 위한 일에 봉사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고, 성경도 직분자들의 선택은 매우 신중하게, 기도하면서, 질서 있는 절차를 따라 시행할 것을 교훈하고 있다”며, “100주년기념교회는 소위 호칭 집사, 호칭 권사, 호칭 장로라는 이상한 제도를 만들었으며, 그 자격 요건이 허술하고, 신중한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합당한 자를 선출하는 절차도 없으며, 그들에게 주어진 특별한 직무도 없는 것으로 돼 있다”며 우려했다.

또한, 현 교수는 이재철 목사의 저서 ‘성숙자반’에 나타난 ”음부 강하“문제에 대해 “불신자로서 세상을 떠난 가족을 둔 신자들에 대한 목회적 배려에서 죽은 불신자를 위한 기도의 가치를 이야기 하고 있다”며, “그 의도는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은근히 불신자로서 죽은 자에게도 무슨 기회가 있는 것 같은 암시를 주니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측은 지난달 임원회 결의를 통해 온누리CGN TV에 이재철 목사 설교방송 중단과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통합 소속 부목사들에게 주의조치를 요하는 공문을 보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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