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렬 목사, 정부 불허방침 어기고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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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렬 목사, 정부 불허방침 어기고 방북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6.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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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 10주년 공동행사 참석..."문익환 목사 떠올라"

한상렬 목사(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가 12일 정부의 방북 불허 방침을 어기고 평양을 방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목사의 방북은 오는 15일 6.15공동선언 10주년 기념 공동행사 참석을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남조선 통일인사 한상렬 목사가 평양에 도착해 비행장에서 안경호 위원장을 비롯한 6ㆍ15공동선언 북측위원회 성원들이 동포애의 정으로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평양에 도착한 한상렬 목사는 “역사적 6ㆍ15선언 채택은 북남대결을 끝내고 평화시대를 연 사변으로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에 이바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평양에 왔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남북 공동행사를 막은 남한 당국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통일부는 천안함 사태 이후 지난달 24일부터 개성공단, 금강산 지역을 제외한 일체의 방북을 불허하고 있다.

한 목사의 방북과 관련해 통일부 한 관계자는 “방북을 (사전)승인해준 사실이 없다”며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이며, 돌아오면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북 소식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지난 1989년 문익환 목사의 방북이 연상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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