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출산 장려와 영유아전담시설 제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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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출산 장려와 영유아전담시설 제공하자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02.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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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 교회 개방·영유아프로그램 운영…95% 전도율 보여

한국 교회를 부흥시킬 수 있는 해법의 하나로 출산 장려와 이를 위한 교회 내 영유아 사역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CTS기독교TV(사장:감경철 장로)는 지난 4일 컨벤션홀에서 ‘출산장려 및 크리스천 영아전담시설 활성화 세미나’를 통해 저출산의 원인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실제 부흥 사례를 통해 영아전담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출산 문제는 이미 심각한 나라의 위기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직장 여성의 증가에 따른 영유아 시설 부족으로 인해 출산기피 현상은 더욱더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때 감경철 사장은 “기독교 가치관에 입각해 영아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을 교회가 제공하고, 영아기부터 영의 양식을 먹고 교회에서 자란 아이들이 미래에 글로벌 리더로 자라 교회부흥의 주역이 될 수 있다”며 저출산 해소와 교회부흥의 해법을 제시했다.

실제 광양대광교회(김병곤 목사)의 경우 도움의 손길을 찾아 교회에 온 한 명의 임신부를 계기로 임신부 교실, 아기학교 등을 점차적으로 개설하며 교회를 부흥으로 이끌었다.

‘출산장려를 위한 교회의 역할(크리스천 영아전담시설을 중심으로)’을 주제로 발표한 김병곤 목사는 교인들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영아전담시설을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반드시 교회부흥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결혼, 임신, 출산, 그리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기 전까지는 신앙적 위기의 시기로, 제대로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서 봉사의 직분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제약이 뒤따른다”며, “3~4년 동안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면 그 이후에도 신앙을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아전담시설은 교회 내 성도들과 교회를 위해 먼저 필요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교회는 지역사회에 대해 언제나 열려진 공간으로 존재해야 한다”며, “평상시 지역사회를 위해 교회시설을 개방하고, 안 믿는 사람도 편하게 올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회는 자녀양육에 대해서 교회나 지역사회의 형편을 고려하여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임산부들을 위한 모임장소를 제공하는 일에서부터 엄마들의 모임 지원 영·유아시설이나 지역아동센터 등의 운영에도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실제 광양대광교회의 임산부교실, 아가방, 엄마랑아기학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믿지 않는 이들 중 95%가 교회에 출석하는 결과를 낳았다. 자녀에게 놀이를 통한 즐거움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모든 프로그램에 가족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교회와 신앙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김병곤 목사는 “출산장려운동의 핵심은 양육비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의 변화에 있다”고 전제한 뒤, “교회는 교회전담시설 운영과 함께 설교나 다양한 교육을 통해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긍정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도 이바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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