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방송이 ‘한국기독교인들의 의식과 생활’에 대해 전국의 만 20세 이상 기독교인 5백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형식적 예배와 교회교육 개선(35.5%)이 교회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예배와 교육개선이외에도 성직자의 자질부족(28.0%), 일부대형교회로 교인과 부가 집중되는 현상(20.4%), 사회참여에 대한 무관심(15.8%) 등이 교회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한국교회의 보수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혼전성관계(89.8%) 낙태(86.8%)등에는 강하게 반대했으나 이혼(29.6%) 흡연(13.4%)과 음주(21.8%)를 인정하는 긍정적 의견이 많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독교인의 의식도 변화하는 조짐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기독교인은 지지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한 부동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와 대선을 앞두고 정치성향을 묻는 질문에 ‘지지정당이 없다(77.4%)’와 ‘대선시 지지후보 잘 모름(56.0%’) 등 정치에는 무관심한 기독교인들의 특성을 보였다. 그러나 크리스천그룹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정치적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변수 집단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조사방법은 전화면접조사이며 비례할당 추출방법으로 신뢰수준은 95% ±4.38이다. 김광오기자(kimko@ucn.co.kr)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