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47) 요나단과 함께하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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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47) 요나단과 함께하신 하나님
  • 승인 2008.03.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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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거룩함을 요구하시는 하나님

 

고기에서 피를 제거할 준비를 갖춘 사울은 사람들에게 사람을 보내어 소와 양을 끌어다가 자신이 준비 한 곳에서 잡아먹되 피채로 먹지 말라고 명한다. 사울의 명령에 의하여 모든 백성들이 소를 끌고 와서 사울이 준비 한 곳에서 소를 잡아먹었다. 35절은 사울이 처음으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사무엘상 14:36-42에서 사울은 자신의 블레셋 공격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없는 것이 요나단의 죄로 인한 것임을 밝히는 과정을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다.



 

36절에서 사울이 밤에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려는 뜻을 내비추자 제사장은 하나님에 물어 볼 것을 권한다. 이처럼 전쟁에 나가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는 관습은 고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고대근동의 주변 세계에서 항상 발견된다. 그러나 37절에 하나님께서 대답하지 않으셨는데 이처럼 하나님이 대답하지 않으시는 것은 하나님께 죄를 지은 것이기 때문이고, 이 죄를 제거해야만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38절에서 사울은 이 죄가 누구의 죄인가를 밝히고자 한다.

 

이에 사울은 자신의 아들 요나단과 이쪽에 서고, 백성들은 저쪽에 서 있었다. 41절에서 사울은 하나님께 죄가 누구에게 있는가를 밝혀 달라고 요청한다. 그 결과 백성에게는 죄가 없음이 밝혀졌고, 42절에서 사울이 자신과 요나단 사이에서 뽑으라고 요청한 결과 요나단의 죄임이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죄의 여부를 묻는 것은 우림과 둠밈을 사용하여 누가 죄인인가를 밝힌다. 따라서 우림이 나타나면 죄가 있는 것이고, 둠밈이 나타나면 죄가 없는 것이 된다.

 

이처럼 36-42절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죄가 있는 백성들의 전쟁을 돕지 않으심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거룩한 백성을 도우시는 것임을 보여준다.

 

사무엘상 14:43-46절에서는 사울이 요나단에게 죄 값을 물어 사울의 죽음을 말하지만 그러나 백성들이 요나단을 구원한다.

 

43절에서 사울은 요나단으로부터 사건의 자초지정을 듣게 되며, 요나단은 자신이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임을 고백한다. 이에 대하여 44절에서 사울은 요나단의 죽음이 당연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그러나 45절에서는 백성들이 집단적으로 요나단을 위해 구명운동을 한다. 그 결과 요나단은 죽음을 면하게 된다. 백성들의 주장은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요나단 때문이라고 요나단의 구명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이것은 사울의 지도력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는 사건이었다. 본문에서 요나단이 살 수 있었던 것은 45절에 의하면 그가 하나님과 동역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45절 히브리어 원문에 의하면 “오늘 요나단이 하나님과 함께 행하였기 때문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45절의 표현은 하나님이 누구와 함께 하시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이 사울과 함께 하시지 않고 오히려 요나단과 함께 하심을 나타내는 구절이다. 이러한 백성들의 요청을 듣고 요나단이 살아나게 되지만 그러나 사울은 블레셋을 추격하는 일을 멈추게 된다. 본문에서 죄를 요나단에게 물을 수없는 것은 요나단이 직접 하나님 앞에 맹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4:27절 이하에 의하면 요나단은 사울이 백성들에게 맹세하는 것을 듣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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