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역자 서울 등 대도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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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역자 서울 등 대도시 집중
  • 승인 2002.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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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여교역자들 대부분은 서울지역에 편중돼 있으며 6~10년 정도 목회 연한을 가지고 심방을 포함한 전임전도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이 조사는 예장통합 전국여교역자연합회(회장:남영애)가 총회에 속한 교회나 기관에 시무하는 여교역자 약 1천4백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25일부터 9월10일까지 설문을 조사한 것으로, 4백4명이 응답했으며 설문에 응한 연령은 30대가 9.9%, 40대가 35.9%, 50대가 32.2%, 60대가 11.1%였다.

설문 결과 여교역자들은 ‘도시지역’에 66.3%, ‘농어촌·산간지역’에 23.8%가 분포하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서울지역’이 30.4%, ‘경북지역’이 10.4%, ‘경기지역’이 9.4%, ‘대전지역’이 5.7%순으로 나타나 주로 수도권과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으로 1.6%였으며, 시무지역은 ‘일반 주택가’(52.7%)와 ‘아파트 단지’(19.3%)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유흥가’(0.8%)나 ‘공장지대’(1.4%)에서의 시무는 드물었다.

목회 연한에서는 ‘6~10년’이 25.4%, ‘11~15년’이 22.9%, ‘5년 이하’가 18.3%로 나타났고, 6~10년의 목회 연한을 가진 여목회자들 17.8%가 ‘신학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여교역자들의 최종 신학 학력은 신학대학원을 기준으로 1988년에는 무학력을 포함한 신학대학원 이하가 86%였으나 92년에는 77.5%, 현재는 56.2%로 나타나 여교역자들의 신학 학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위상이나 교육의 질적 차원이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학교 최종 학력은 ‘고등학교’가 51.6%, ‘대학교’가 22.6%, ‘대학원 이상’이 9.3%를 차지해 신학을 하기 전에 일반 대학 이상을 졸업한 비율이 30%를 넘었다.

현재의 직책은 ‘전임(심방)전도사’가 가장 많은 41.9%, ‘담임전도사’가 20.3%를 차지했으며 ‘담임목사’는 7.2%, ‘부목사’가 6.5%, ‘교육(전임, 파트)목사’가 5.2%를 차지해 단독 목회를 하고 있는 경우는 27.5%에 그쳤다. 그러나 사역의 다양화로 ‘기관목사’가 3.7%, ‘기관전도사’가 7.9%를 차지하기도 했다.

위계적 목회 위치를 묻는 질문에서는 20.5%만이 ‘담임목사와 동등하다’고 응답했으며 20.3%는 ‘남자 부목사 다음’, 14.1%가 ‘담임목사 다음’, 13.6%가 ‘남자 전도사와 동등’, 11.5%가 ‘남자 전도사 다음’이라고 응답해 위계적인 질서에서는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목회자들이 임지에 청빙되는 경우는 ‘담임목사에 의한 선발’(34.8%)과 ‘동역자들의 소개’(23.2%)에 의한 경우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노회나 당회 등의 공식결의’(17.6%)나 ‘공개채용’(14.4%)을 거치는 경우도 많았다.

공종은차장(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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