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을 향한 기독교 복음의 진수<眞髓> ‘로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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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을 향한 기독교 복음의 진수<眞髓> ‘로마서’
  • 정재용
  • 승인 2009.08.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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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갑종 교수, 로마서 강해집 ‘로마서 듣기’ 펼쳐내
사도 바울이 3차에 걸친 선교여행을 마칠 무렵 로마에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보낸 편지 로마서. 신학자들에게 성경 중의 성경으로 불리며 수많은 역사적, 문학적 연구들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로마서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듣기 위해서는 지나친 학문주의 또는 지나친 경건주의나 영성 우월주의는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석대학교 최갑종 교수(신약학)가 로마서 강해집 ‘로마서 듣기-Listening the romans’의 집필을 마치고 온 세상을 향한 기독교 복음의 진수를 담고 있는 로마서의 중요성을 신학생들과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과거에는 오리겐, 암브로시아스터, 크리소스톰, 어거스틴 등 수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로마서에 대한 주석이나 책을 집필해 후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으며, 루터와 칼빈 등 종교 개혁자들도 로마서를 제대로 알아야 신구약 성경을 제대로 알게 된다고 말했듯이 ‘로마서 듣기’도 현대의 기독교인들도 로마서를 진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가이드북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하나님과 인간의 수직적 구원론과 너와 나, 사회적 인간관계의 수평적 잣대의 장단점들을 통해 신학생들은 물론 평신도들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풀이해 가장 학문적이면서도 가장 실천적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준점들을 제시하고 있다.

제1부 ‘로마서의 문’에서는 로마서 접근에 관한 몇 가지 중요한 주제들을 다룬다. 전통적인 구원론적-수직적 접근은 물론, 최근의 로마서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직적 접근과 수평적 접근을 포괄하는 통전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제2부 ‘주석’은 로마서 서신 전체의 각 본문 문단에 대한 간략한 개관과 본문 주해로 구성됐다. 본문을 자세하게 읽고 연구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하더라도 각 문단의 개관 부분만 읽어도 그 문단의 구성과 흐름,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쉽게 풀이했다.

특히, 주해 부분에서는 각 구절에 대한 자세한 석의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각 문단의 핵심적인 내용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춰서 로마서의 정확성과 통일성을 염두에 두면서 각 문단이 제시하는 핵심적인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밝히는 데 중점을 두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주석들과는 달리 일반적으로 많이 접근되던 부분들은 평이하게 다루었다. 하지만 해석에 어려움을 주는 부분들은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룸으로써 단지 여러 학자들의 입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본문의 가장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려는 저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제3부 ‘부록’에서는 그동안 최갑종 교수가 발표했던 로마서에 관한 중요 논문 ‘새 관점의 바울 연구’, ‘바울의 다메섹 사건’, ‘바울의 유대교의 율법’ 등을 실어 로마서에 대한 역사적 흥미를 더했다.

최갑종 교수는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통해 선포하시는 로마서의 메시지는 1세기 기독교인들에게만 주어지는 메시지가 아니라 전 인류를 향한 위대한 하나님의 복음의 메시지”라면서 “비록 로마서가 이 시대의 모든 문제들에 관해 직접적인 답을 주지는 않더라도, 기독교적인 답변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좋은 선생과 안내자임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교회 오정현목사는 추천사를 통해 “많은 신학자들이 복음주의의 쇠퇴를 우려하고 있는 이 시대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탄탄한 교리에 기초한 복음주의 신앙으로 교회의 영광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때에 교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로마서가 최갑종 교수의 ‘로마서 듣기’로 집필되어 평신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들려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복음의 핵심가치를 다시 확인하고 신앙의 정체성이 강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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