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프로그램 강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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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프로그램 강세 영향
  • 승인 2001.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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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회계는 예년에 비해 큰 변화는 없으나 예년과 마찬가지로 윌로크릭, 알파코스, 자연적 교회성장 등 외국에서 도입된 목회성장․계획프로그램이 꾸준한 성장과 함께 빠른 속도로 파급된 것이 특징이다.
이들 프로그램들은 성장 둔화 내지는 정체된 한국 교회에 돌파구를 마련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앞다투어 접목되기 시작했다. 더구나 해외 교회에서 그 실효성을 이미 검증받았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 그 확산 속도가 엄청났다.
이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윌로크릭코리아, 알파코리아, 한국 NCD 등이며 심포지엄을 개최할 때마다 수백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보였다.

우선 ꡐ윌로크릭ꡑ이 한국 본부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윌로크릭 코리아(대표:하용조 목사)는 그 명성으로 인해 국내 단체들이 그동안 부분적으로 세미나와 심포지엄 등을 개최, 이미 한국 교회가 접목을 시도한 것으로 지난 10월, 하용조 목사가 중심이 된 ꡐ윌로크릭 한국 본부ꡑ가 공식적으로 출범됨으로써 한국 교회와의 공식적인 만남을 가졌다.
알파코스는 새신자 정착과 교회 내 소그룹 활성화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최근 들어 교회들이 성장방안의 하나로 소그룹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분위기와 맞물려 상당히 환영받고 있다.
또한 ꡐ자연적 교회성장ꡑ도 한국에 소개되면서 그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추세다. 자연적 교회성장은 이미 한국에 소개된 프로그램이었으나 올해 초 사랑의교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된 이후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경우 교회 진단프로그램을 통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요소를 개 교회 실정에 맞게 제공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올해 목회계의 또 하나의 특징은 교단이 주최하는 각종 세미나와 심포지엄들이 활성화됐다는 것이다.

그동안 목회자들은 각종 목회 단체에서 개최하는 세미나에서 일방적인 정보를 얻었으나 이제 교단들이 목회자 재교육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활성화함으로써 교단의 발전은 물론 목회자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그리고 그동안 성장에 초점이 맞추어지던 각종 세미나들이 이젠 전문 정보를 제공하는 질적 성장에 중요점을 두고 있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연세대, 장신대, 총신대, 숭실대 등이 매년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목회자들이 목회정보를 얻는 창구로 활용하게 됐다. 과거 이런 대형 세미나들도 주로 교회성장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교회의 양적성장보다는 질적성장에 중요성을 부과하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목회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이제 기관들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던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과거 목회자들은 각 기관과 단체에서 공급하는 세미나를 거의 선택의 여지없이 수용하는 형태였으나 이젠 교회의 상황과 사역의 방향에따라 구미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국내에서 시작돼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모험적 부담이 작용한다는 거리감을 떨쳐버릴 수 있어 더 각광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런 프로그램들 거의 대부분이 교회성장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진정한 목회자 교육과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은 소홀하다는 맹점을 문제로 지적하기도 한다.
또한 이런 모순점을 벗기 위해서는 교회성장 방안 제시와 함께 목회자의 재교육을 철저히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함께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종은차장(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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