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복음화 문 계속 두드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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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복음화 문 계속 두드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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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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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위치한 봉수교회가 남한교회와 신자들의 헌금과 지원으로 새롭게 지어져 헌당됐다. 예장(통합)총회 남선교회 전국연합회와 조선그리스도연맹이 7월 16일 평양시 만경대 구역 건국동 봉수교회당에서 남측 목회자와 후원자 북측교인 300여명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예배를 드린 것이다.

봉수교회는 연건평 600평에 지상 3층 1200석의 석조건물로 지어졌으며 음향 및 영상시설과 동시통역, 냉난방시설을 갖췄고 총 33여 억원의 건축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봉수교회는 앞으로 남한과 해외 기독인들의 방문 예배처 및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봉수교회는 주민들을 위한 양로원, 이미용센터, 유치원 등 사회복지 시설을 세워 사회선교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탈북민 복음화 및 선교사역자 양성과 함께 북한교회지원이 북한 선교의 중요한 실험대가 될 것이다.

현재 북한의 교회는 공인교회와 비공인교회의 두 가지 형태로 나눠볼 수 있다. 공인교회는 봉수교회, 칠곡교회와 같이 예배당을 갖춘 교회와 예배당 없이 신자의 가정에서 예배드린다는 517개(전국)의 가정예배처소를 포함한다.

비공인교회는 소위 말하는 지하교회를 일컫는다. 조그련은 북한의 기독교인은 1만 2000명이 조금 넘는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선대 신앙인의 후손들로 가족, 친지 관계 때문에 당과 연맹에 조직적으로 통제되고 있는 사람들이다. 조그련은 ‘만사운동’을 벌여 교인들이 곧 1만 4000여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또 북한에는 300여명의 사역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이 가운데 20여명이 평양 조그련 사무실과 칠골교회 등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거 북한지역에는 30만 혹은 20만의 개신교인이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월남자를 제외한 사람들은 북한에서 생활하는 그때 혹은 3대 신앙인들로 가족들로부터 구두로 신앙을 전수받고 막연하게 나마 그 신앙을 유지해오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당적관리를 받으며 생활하는 북한의 그리스도인들은 무조건 가짜로 배척해야할 이유는 없다. 북한교회 방문자들은 공인교회에 동원되어 출석하는 사람들 가운데 적어도 25~30%는 신앙생활에 익숙한 경험자들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 밖에 공인교회 이외에 당국의 눈을 피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신자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북한이 개방되면 이 지하교회 신앙인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쨌든 이번 봉수교회 헌당으로 북한에 복음이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속히 북한에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길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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