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혼란 이대로 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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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혼란 이대로 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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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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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 목사<백석대 교수>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는 도가 지나쳤다. TV를 켜기만 하면, 인터넷을 열기만 하면 항의 시위소식으로 꽉 찼다.

민의를 이런 식으로 전해서는 안 된다. 지방에 있는 사람이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올라오고, 심지어는 유모차를 탄 어린 애까지 나왔다. 물대포에 눈이 상했다고 하는 마당에 시위현장에 어린애까지 나온다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

정권 출발 100일이 좀 지난 때라면 좀 더 기다리는 문화가 중요치 않을까. 갈팡질팡하는 여권의 모습이나 무조건 반대로 비취는 야권의 모습이 저울에 달면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 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쇠고기 반대가 변하여 대운하 반대로부터 민생치안까지 갖가지 구호로 바뀌어지는가 하면 정권퇴진이라는 구호까지 나오고 있다. 아무리 민주화니 언론의 자유가 있다 해도 고등학생이 대통령 탄핵설까지 말하며 이것이 전 세계로 확산됐다.

연일 한국시위의 보도는 전 세계에 뉴스거리가 되어 국가 위신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국가경제가 어려운 위기 때에 심지어는 2002년의 미선·효순사건을 기념하는 촛불시위, 화물연대의 유가문제의 시위 등이 전국적 확산으로 걷잡을 수 없는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것이 전체 국민의 참 의사일까? 시위에 참석한 어떤 시민은 즐기는 문화행사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시위방법이 많이 달라졌다고 노래나 연극으로 바뀌고 있다고 호평하는 시민도 있다.

진정한 리더는 어려운 때 인심을 되돌리는 지도력이 있어야 한다. 인심이 천심이라 하였으니 백성들의 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뜻을 살펴 빨리 회개의 고백으로 궤도를 수정하는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교회의 장로다. 기름 부어 세운 하나님의 종이며 이 나라를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려주길 원하는 하나님의 소원을 받들어 섬겨야 할 하나님의 동역자다.

우리의 위신이나 명분 따위가 감히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에 비교할 수 있겠는가. 사랑하는 이명박 장로와 그를 보좌하는 분들, 집권여당은 하루 빨리 편견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을 경청하는 겸손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대운하 같은 사업은 민의를 확인하며 포기와 선택은 그때 깨끗하게 선언해야 한다.

백성들은 박수치고 겸허한 대통령으로 반길 것이다. 그리고 소신을 가지고 믿음으로 출발하자.

한국교회는 지금 혼란한 이 국정의 난맥을 위한 구체적인 예언자적 사명을 가지고 국정쇄신을 위한 기도와 병행하는 국정 정상을 위한 활동이 필요할 것이다. 나라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시다. 결코 대한민국을 방치하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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