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잃은 영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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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 잃은 영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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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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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목사<백석대 교수>

 
지난 10일 국보 1호인 숭례문(남대문)이 방화로 추정되는 발화로 인해 2층 누각이 완전히 붕괴돼 나라의 자존심과 긍지가 짓밟혔다.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시민은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해이된 국가기강을 개탄하였다.

숭례문은 조선 건국 600년 고도를 상징하며 대한민국 국보 1호로 특히 한성(서울)의 정문이다. 국가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문으로 세계에 알려진 국보로 한국관광과 역사의 현장이다. 1395년 태조 4년에 짓기 시작해 1398년까지 7년에 걸쳐 완성되었으며 현재 건물은 세종 29년(1447년)에 고쳐 지었고, 1961년에서 1963년에 걸쳐 대대적인 수리작업으로 단장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숭례문은 역사의 상징으로 임진왜란 때도, 병자호란 때도, 6.25때도 어려움 없이 건강하게 이어 온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건물이다. 이를 관리하는 문화재청이나 지자체의 행정기관이나 소방당국의 허술한 대비에는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지난 2005년 강원도 낙산사 화재사건 이후 문화재 관리를 줄곧 지적받아 오던 차이다. 그런데도 개선에 대한 경각심은 커녕 심지어 화재 초기 진압설비인 열감지 자동스프링쿨러마저 없었다. 숭례문의 일반 공개 후 경계나 안전대비가 더욱 강화되어야 했으나 숭례문 1층, 2층을 나누어 소화기 8대와 상수도 소화전뿐이었으며 화재경보 감지기는 하나도 없었다. 건물 경비도 평일에 3명, 휴일에는 1명의 직원이 상주하였으며, 근무시간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거의 무방비상태였으며 이번에도 당일 오후 6시 관리직원이 퇴근한 후에는 아무도 없었다.

일본 같은 이웃나라는 중요사찰마다 화재진압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문화재 보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 소실되고 난 후 문화재청 책임이니 지자체 관공서의 책임이니 소방당국의 초기 진압 실패니 관계자를 엄중 문책한다느니 서로 떠밀기식 싸움은 국민을 더욱 짜증나게 한다. 심지어 복구에 필요한 화재 보험료는 1억도 안된다니 기가 찰 일이다. 관계공무원의 답변인즉 목조건물로 가치측정을 하였다니 더욱 한심스럽다. 건물유지의 1년 유산은 인건비와 주변 수목관리비가 90%로 실제 안전대비를 위한 현대식장비 등을 구비하는 일은 소홀해 왔다. 국보소실의 교훈은 오늘의 나라의 기강해이와 더불어 고도한 영적 경고로,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번 일은 대한민국의 영적기상도를 한국교회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경고 메시지다. 거품떼기로 가견적 물리현상에서 깨어나 이 영적 굴욕에서 나라를 구하는 사도적 파송자임을 각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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