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의 흐름과 이슈 판단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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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의 흐름과 이슈 판단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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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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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목사<상록수명륜교회>


기독교연합신문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1988년 교육전도사 시절이었다.

수원의 새순교회(지금의 수원은혜교회)에서 집사로 봉사하다가 신학을 시작하여 교육전도사로 사역할 당시 교회로 ‘기독교연합신문’ 창간호가 배달된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얘기지만 창간 당시에는 기독교연합신문을 대량으로 인쇄해 전국 교회 대부분에 발송한 것으로 안다.

담임목사님이 교회 앞으로 온 신문들을 교역자들에게 먼저 보라고 권면했고, 그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꾸준하게 보게 된 것이다. 이후 일반 신문 외에는 기독교연합신문만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

신문을 처음 받아보고는 많은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그동안은 교계 신문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가 기독교연합신문을 통해서 교계 신문의 존재부터 알게 됐다. 교계의 돌아가는 상황과 흐름들을 한 눈에 알 수가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되며, 지금도 유익한 정보들을 얻는 통로가 되고 있다. 특히 당시에 교계의 흐름과 함께 성도들의 바른 신앙 자세를 간접적으로 접하게 됨으로써 교육 전도사 사역을 하는데 도움이 됐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당시 신문들은 대부분 세로 판형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한 때에 순수한글 전용의 가로신문으로 편집된 기독교연합신문은 나를 비롯한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너무나도 많은 내용들이 실려 다 생각나지는 않지만 목사님들의 설교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성경을 쉽게 풀어 준 ‘성경난해 이야기’로 여겨진다. 목회 경력이 미천할 때에는 오랜 목회경험을 소유한 분들의 설교와 성경이야기 등이 큰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도 내게 있어서 기독교연합신문의 사설은 교계의 흐름을 읽고 교계의 이슈에 있어서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단독 목회를 시작하고 성도의 수가 늘어나면서 오늘날의 상록수명륜교회를 이루게 된 것 역시 기독교연합신문의 간접적인 도움 때문으로 안다.

기독교연합신문이 창간된 이후 90년대에 들어서면서 교계 신문이 많이 창간된 것으로 안다. 초교파지는 초교파지대로 교단지는 교단지대로 특징을 갖고 발행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연합신문은 창간 당시에 느끼던 교단지의 성격을 이제는 거의 벗어나 초교파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연합신문에서 부족한 사람의 목회활동을 소개해 주고, 교회를 멋있게 소개해 줌으로써 지역 전도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부흥사로서 전국적으로 활동하는데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20년을 함께 해 온 기독교연합신문이 외형적인 편집에 있어서도 다른 신문들에 비해 비교적 보기에 편안하고 짜임새가 있는 신문으로 목회자들 사이에서 평가되고 있다. 아직까지도 교계 신문을 평신도들에게 권유하는 것을 망설이는 목회자들에게 기독교연합신문은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신문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20주년을 맞은 기독교연합신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기사는 초교파지에 손색이 없지만 아직까지도 광고는 교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단문제에 보다 관심을 갖고 일반 성도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중점을 두어 안내해 주면 좋겠다. 또한 한국교회가 연합하고 바로 서는 길을 제시해 주고, 아름다운 목회현장을 소개함으로써 목회자와 평신도들을 세울 수 있는 귀한 문서선교지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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