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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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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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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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목사<백석대 교수>


필자는 항암 2차, 다섯 번째로 병원을 찾았다. 2박3일 동안 입원하면서 48시간 항암주사를 맞았다. 치료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수월하게 진행됐다. 경제적 부담은 둘째치고 6인실에 있으면 여러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은 인생공부를 하게 된다. 병상치료의 정보도 얻게 되며 더욱이 전도의 기회도 된다.

옆에 있는 50대의 환자와 시국에 대한 대화가 시작됐다. 필자는 대화 중 통일교나 대북지원 10년간의 햇빛정책이 아직도 부족하다느니, 또한 방송에 오래 출연한 김용옥씨에 대한 편견 같은 그의 말에 필자는 그만 말실수를 하였다.

그는 막말로 대들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필자에게 눈물을 주셨다. “맞습니다. 지금 선생님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입니다. 필자는 평상시에도 늘 이렇게 말실수가 많은 사람입니다. 은혜로 받아들입니다.” 필자의 사과에 그제서야 어르신에게 죄송하게 됐다며 그도 사과의 말을 하였다.

필자는 다음날 아침 새벽예배에 빨리 나가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생겨 일찍이 나가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예배가 시작되어 410장 찬송가를 부를때 필자는 눈물을 흘렸다. 아멘을 크게 연호하였다. 잠잠했던 예배 분위기는 삽시간에 뜨거운 예배의 현장이 되었다. “감사합니다.” 이런 시험을 사랑으로 받아들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였다. 새벽예배에 은혜를 받은 필자는 그동안 2개월이 넘는 전이된 암과 가라앉지 않는 부기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실 것을 믿는 믿음이 오기 시작하였다. 필자는 새벽기도 후 병실에 와서 그와 다시 대화 중 그가 얼마나 기독교를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사랑으로 이기게 하셨다. 퇴원 후 다음날 아침부터 부종도 많이 가라앉아 하나님의 신비로운 체험을 다시 한 번 하였다.

벧전1:22에는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고 되어 있다. 1:25에는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고 돼 있다.

교회부흥이 안 되고 가정이 붕괴됨은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 이 경건의 능력으로 성결하고 정직해야 하며 본질되는 진리에 충실하며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려는 곧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이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이번 받은 은혜는 이제 한국교회가 나눠야 할, 모든 성도들이 나눠야 할 복음 중 복음이다. 이 이상의 은혜도 설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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