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 운동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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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 운동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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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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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회개운동이 또 다시 새해 벽두부터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교회의 영적지도자들이 교계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서 회개 기도회를 가진 것은 물론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한국교회의 갱신을 외쳐온 한 기독교단체소속 목회자 1,000여 명이 교회의 회개와 각성을 촉구한 바 있다. 또 원로중진목사 150여 명도 “물량적인 교인 수 증가와 대형집회를 자랑하고 파송선교사 수를 과시하는 ‘전폭적’ 선교활동이 오늘 한국교회가 직업화 사유화 세속화의 길을 걷는 원인이라고 질타하며 참회를 호소한바 있다.

이같이 목회자들의 참회기도가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교회의 변화된 모습이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 믿기 때문일 것이다.

교계지도자들의 이러한 회개운동은 교회를 향한 사회의 실망과 비판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가를 성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같은 참회운동에 교회가 얼마나 호응할 것인가이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해 말 중대형 교회 목회자 120여명이 우리사회의 소외된 곳, 어려움을 당하는 현장으로 나가 봉사활동을 전개하겠다며 ‘한국교회희망연대’를 조직한 것은 ‘말씀’을 실천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 범 교회적으로 ‘서해안 살리기 한국교회봉사단’을 만들어 매일 수많은 교회 자원봉사단이 기름제거작업에 발 벗고 나선 것은 ‘섬김과 사랑실천’의 좋은 예라 하겠다.

지금 우리 사회는 물질숭배와 온갖 병폐로 가득 차 있다고 모두들 한탄하고 있다. 바로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의 교회와 기독인들이 우리 사회에 빛과 소금으로서, 화합과 치유의 등대로서 사명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깊이 반성함으로써 새해를 출발해야 할 것이며 우리를 굳어지게 만들고 늙게 만들고 썩게 만드는 우리의 하루 속에 들어있는 천년의 악의 유산을 청산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위해 올해는 회개의 새 힘을 받아들여 미래의 천년을 내다보는 새 역사의 방향을 바로 잡는 일을 시작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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