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회복으로 희망을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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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회복으로 희망을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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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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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희망’이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주요사업을 ‘희망 프로젝트’로 한 곳도 있고 단체명에 희망이라는 단어를 넣기고 한다. 교회뿐만 아니라 사회곳곳에 ‘희망 메시지’가 많은 것을 보면 그만큼 현실이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운 삶에서 소망을 갈구하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다.

그런데 교회차원에서 표방하고 있는 ‘희망’을 겉치레의 희망이 아니라 교회 본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어서 올 한해 한국교회와 기독인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바 적지 않다. 교계에서 ‘희망’을 강하게 부각하는 이유는 사회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이 혼탁해지고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상황에 희망을 주기 위해서 교회가 어려운 이들을 살피고,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데 모범을 보이고, 신앙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곧 한국교회의 침체와 문화를 교회의 질적 변화가 부족한데서 오는 현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지난 2006년 통계청의 조사결과 타종교들이 성장한데 비해 기독교인수는 상당수 감소했다며 기독교가 영적으로 쇠퇴하고 선교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고 반성하는 이가 많다는 사실이 이를 잘 설명해준다고 하겠다. 이런 점에서 교계가 표방하는 ‘희망’은 예수그리스도의 정신을 바탕으로 교회의 본래모습을 회복할 때 침체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진정한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의미를 함축한다고 생각된다.

한국교회는 올 한해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그 본연의 사명을 사회 속에 실천할 때 교회는 물론 사회에 희망을 안겨줄 수 있으리라 본다. 이러한 전망은 각 교단의 올해 중점사업에서도 잘 드러난다. 영성훈련과 대사회적인 실천계획들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성과 섬김 실천이 두 가지가 강조되는 것은 본질적인 영성을 회복할 때 비로소 사회를 향한 섬김이 ‘진정성’을 갖기 때문일 것이다. 영성호복으로 사회에 희망을 심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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