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지혜로 사는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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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지혜로 사는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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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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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목사<백석대 교수>

새해는 진보정권 10년을 청산하고 새로운 보수정권이 시작하는 해다.

1년을 출발하는 1월을 정(正)월이라고 한다. 여기 정(正)은 바른 정자다. 바르다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내적, 윤리적, 도덕적 생각이 생활로 표현되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의 본질이다. 기본성이며 기본 질서이다. 원리다. 복의 근본이다. 남과 구별된 삶을 말한다. 결국 이 삶은 말씀을 생활화 하는 경건의 능력으로 성결한 삶이 된다.

정월 1일은 신(愼)일이라고 한다. 신(愼)자는 근신하는 것, 조심하는 것, 살피는 것을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정월 1일에는 새 마음을 가지고 새 계획을 가진다. 신(愼)자의 뜻 속에는 매사를 하나님께 물어보고 성경을 거울로 자기를 조명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의 생각으로 예수님과 같이 생활하는 것이다. 즉, 이 말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지혜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지혜에는 두 가지가 있다. 두 가지 지혜는 세상적인 지혜와 위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지혜다. 세상적인 지혜는 소유의 개념에서 오는 지혜로 독한 시기와 다툼으로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이라고 하셨다. 다음은 위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지혜로 첫째는 성결이요 다음은 화평과 관용,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어야 한다고 하셨다. 결국 위로부터 오는 지혜는 하나님께 성결하고 사람 사이에는 사랑과 배려로 화목하여 하나가 되라는 뜻이다. 이는 곧 사랑의 실천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심을 본받아 자기의 편견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활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새해에는 예수 목표를 세우고 더럽고 얽매이기 쉬운 과거의 타성은 벗어버리고 정진해야 할 것이다.

새해에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한국교회의 위상회복이다. 그것은 교회 내적으로 하나님께 성결하고 외적으로 말씀을 사랑으로 실천하여 증인사역을 하는 것이다. 지난 한 해의 평양대부흥운동은 마치 한국교회가 대국민사과나 하는 것 같이 자기 치부를 사회에 노출시켜 오히려 시비거리가 되었다. 또한 대통령의 리더십이 아무리 훌륭해도 국민들과 스태프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제 한국교회는 나라의 정도(正道)도 책임져야 한다. 국정에 대한 정당한 비판과 격려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이번 정권은 반드시 사랑과 화목으로 대통합을 해야 한다. 국민의 감시와 채점을 받는 총선이 눈앞에 있다. 정통성까지 끌어내리는 이념적 과거사 규명은 없어야 하겠으며 미래 지향의 예지로 서로 이해하며 설득하여 보다 합리적인 정치력을 발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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