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정한 ‘지구의 해’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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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이 정한 ‘지구의 해’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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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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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엔이 정한 ‘지구의 해’이다. 2004년 12월 동남아를 강타한 쓰나미를 지켜봤던 온 세계가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지구과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정책에 반영하자는 뜻에서 이렇게 정했다고 한다. 이제 지구재앙을 예고하는 ‘경고등’을 무시하고 무조건 앞만 바라보고 달려갈 수 없는 현실이 된 것이다.

북극곰이 사라진다는 소리는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 새끼를 기르는 터전인 빙하가 사라지면서부터다. 오는 2040년 빙하가 다 녹으면 북극곰은 멸종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걱정스럽게도 지구는 올해 더 뜨거워질 것이란다. 한반도 기온도 평년보다 0.6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100년간의 상승치(0.74도)와 맞먹는 수치다. 유엔이 2008년을 ‘행성 지구의 해’로 정한 것은 환경오염과 변화에 대한 지구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갖자는 뜻에서다.

지난 2007년 한해를 돌아보면 지구위기의 시간이 얼마나 급박하게 우리 앞에 놓여 있는가를 실감하게 된다. 지난 한해는 한마디로 ‘기상이변의 해’로 기록될만하지 않은가. 아프리카에 30년만의 폭우가 쏟아져 18개 나라가 물난리를 겪었고 유럽은 1766년 이후 가장 많은 홍수와 폭염에 시달렸다. 미국엔 토네이도가, 남미엔 허리케인이 몰려와 대지를 할퀴고 지나갔다. 원인은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온도가 0.74도 상승하면서 발생한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왜 이 지경이 되어버렸는가 뼈아픈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성층권의 오존층에 생긴 구멍은 인류가 프레온가스 사용을 줄인다 해도 앞으로 50년은 더 있어야 메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 문제로 전전긍긍하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지구환경 위기 속에 한국교계에서는 올해 환경과 생명을 살리자는 환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태안 기름유출사건은 모두에게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교회 차원에서는 환경목회에 관심 갖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한국교회는 이제 적극적으로 환경운동에 나서야 한다. 창조질서 보전과 회복을 선교적과제로 삼아야 한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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