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회 분열 26년 만에 '대통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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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성회 분열 26년 만에 '대통합' 선언
  • 이현주
  • 승인 2007.10.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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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통합선언대회 및 감사대회 열고 '1교단 3체제'로 출발

 

▲ 대통합을 위해 손잡은 하나님의 성회 3개 교단 총회장들.

 
헌법개정과 조직통합 등 실무적 과제 해결 남아
 
 

순복음 교단이 26년만에 대통합을 이뤄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 통합측과 수호측, 그리고 예수교대한하나님의 성회 등 3개 교단은 15일 오전 10시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하나님의 성회 교단 대통합 선언대회 및 감사예배’를 열고 하나의 교단으로 새 역사를 시작한 것이다.


총회본부 이전과 헌법 통일 작업 등을 추진 중인 하나님의 성회 3개 교단은 이번 통합 선언으로 일단 ‘한지붕 세가족’으로 살림을 시작한다. 하나의 이름 아래 모이지만 행정적인 통합까지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 세 교단의 생각이다. 

▲ 통합선언식 설교를 전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목사.


 

이날 대통합선언문을 발표한 은혜와진리교회 조용목목사는 “지난 수년간 무리한 통합 추진으로 오히려 반목의 골이 깊어졌던 아픔을 교훈삼아 이번 통합 과정에는 상호 존중을 가장 우선에 두고 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3개 교단 대통합을 “사랑에 격려되고 성령에 감동되어 저절로 이뤄낸 진정한 통합”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조용목목사는 “오늘 통합 선언 이후 실무적인 일들이 합의되면 내년 5월 통합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교를 전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목사는 “형제가 사랑하고 동거하는 것이 부모에 대한 가장 큰 효도”라는 표현으로 3교단의 통합에 의미를 부여했다. 조목사는 “3개 교단은 형제나 마찬가지”라며 “교단도 형제처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며 앞으로 비판은 자제하고 화합함으로 교단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성회 교단 대통합 선포식에는 기하성 통합측 총회장 김종남목사와 수호측 양재철목사, 예하성 이용주목사 등 각 교단 총회장이 인사말을 전했으며, 미주지역 대한 하나님의 성회 3개 교단에서 통합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미주 대한하나님의 성회도 한국과 같이 교단이 분열된 상태지만 모교단의 통합으로 미주지역 하나님의 성회 통합논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통합선언문을 낭독한 은혜와진리교회조용목목사.
교단 통합은 지난해 12월 기하성 통합측의 제안으로 먼저 시작됐으며 올 3월 첫 통합추진모임을 갖고 심도깊은 대화를 나눈 후 5월 총회에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전권을 위임받았다. 이어 6월15일 3차 모임에서 교단 통합을 결의하면서 헌법과 조직을 하나로 만들기 위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장에 조용목목사를 추대했다.


현재 통합추진위원회는 상위 조직으로 통합특별위원회를 두고 실무조율을 진행중이며 내년 5월 교단의 통합이 완전히 선포되면 대표 총회장은 예하성측의 조용목목사가 실무를 총괄하는 총무는 통합측의 박성배목사가 맡을 예정이다.


하나님의 성회는 3개 교단의 통합으로 3천 교회 규모로 교세가 늘어나며 150만 성도를 둔 대형교단으로 한 단계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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