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편의 시편 성가곡 ‘영혼의 노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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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편의 시편 성가곡 ‘영혼의 노래’ 발표
  • 공종은
  • 승인 2007.05.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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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정덕기 교수, 11일 백석아트홀

한국의 슈베르트, 가곡의 달인으로 불리는 작곡가 정덕기 교수(백석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사진)가 15편의 시편에 의한 성가곡 ‘영혼의 노래’ 발표회를 갖는다.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백석아트홀에서 발표될 15편의 성가곡은 정 교수가 150편의 시편에서 가려 뽑아 완성한 주옥같은 곡으로, 오직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써내려간 15편의 시편들이 한국 최고의 바리톤 박흥우 교수의 섬세한 표현에 실려 영혼의 숨결로 다가오게 된다. 또한 모든 곡들이 한국적인 색깔로 표현돼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설 수 있게 했다.


이날 발표되는 성가곡은 시편 1편·15편·23편·52편·70편·84편·100편·108편·117편·121편·126편·127편·133편·134편·150편 등 전체 15편이며, 시편 전체 150편의 십일조인 15편을 먼저 발표하게 된다.


발표회와 관련 정덕기 교수는 “몇 해 전 여름 가곡집 ‘청밀밭’의 녹음 작업을 하던 중 바리톤 박홍우 교수와 함께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연가곡을 쓰고 연주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며 작곡 배경을 설명하고, “성경 주석을 뒤지면서 공부하는 동안 무한하신 하나님의 세계에 감탄하며 이것을 바탕으로 쓴 시편은 서양 사람들의 것과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며 모든 곡을 한국적인 색깔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발표된 성가곡들은 신앙의 경건과 하나님과의 교제, 죄에 대한 비탄과 완벽함에 대한 동경, 믿음으로 인한 두려움의 극복, 율법에 대한 순종, 예배의 즐거움, 하나님에 대한 찬양, 친구와의 교제, 말씀에 대한 존경, 하나님의 징벌에 대한 겸손, 악이 번성할 때에도 끊임없는 신뢰, 폭풍 속에서의 평안 등이 주제로 다루어져 있으며, “시편의 감동에 따라 느림과 빠름, 슬픔과 기쁨, 약함과 강함, 천사와 악마 등 모든 곡의 느낌이 확실히 구별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정덕기 교수는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박사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했으며, 가곡집 청밀밭 등 총 4종 독집 음반을 포함해 총 40여 종의 음반을 발표했다. 또한 가곡·합창곡·관현악곡·교회음악·실내악곡·오라토리오·오페라 등 400여 곡을 작곡했으며, 한국작곡가회·21세기한국교회음악연구협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바리톤 박흥우 교수는 비엔나 국립음대 리트오라토리오과를 최우수로 졸업하고, 유럽과 일본 등지와 국내에서 1천여 회의 오라토리오 연주회를 가졌으며, 리골레토 26회 주역 등 오페라 40여 회에 주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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