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대의 예배적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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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대의 예배적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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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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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엽목사<반도중앙교회>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이며 예의를 갖춘 경배이다. 우리가 지상에 있는 동안,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강림하실 때 까지는 이 예식은 중단하지 않으리라. 우리가 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위에 계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기도와 도고와 중보기도를 올리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그의 백성들에게 전해주고 가르치고 깨닫게 하며 하나님께 헌금, 헌물, 헌신도 하며 사례하고 끝마치는 것이 예배이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하나님 보좌의 주변에는 수많은 천군천사가 있어 하나님을 찬양했다고 적혀있다. 하나님은 찬양 가운데 계시고 찬양과 함께 계시며 마땅히 그의 피조물은 찬양을 드려야 마땅하며 당위라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그런데 찬양은 두 가지의 형태를 띤다. 하나는 예배를 드리는 자들의 찬양이며 하나는 특별한 기구에서의 찬양이다. 이 특별한 기구는 특별 훈련을 받고 특별 연습을 해서 특별하게 드리는 찬양으로써 성경은 이를 제사의 한 형태로 보고 있는 것이다(히 4:15). 물론 이 둘이 별개의 것은 아니며 둘 다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양의 표시이다. 다만 찬양을 드리는 주체가 다를 뿐이다.


그런데 현금 교회에서 드려지는 입술의 열매인 찬양제사를 검토해 보면 자칫하면 그 목적이 흐려지고 전말이 바뀌기 쉽다는 것이다. 일반 음악의 목적은 음악을 통하여 인간들에게 즐거움의 감정을 갖게 하려는데 있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듣는 자들로 하여금 조금이라도 음악적 감흥이나 고저음의 조화나 또는 화음 부분에서 흠이 없이 조화가 되어야 하고 작곡자의 의도를 충분히 발휘 하도록  연습을 하며 거기에 감정의 표현까지를 곁들인다면 더 이상 없는 음악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연주자들은 이면에 항상 주의하여 연주하는 것을 보게 되고 완벽 할 때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또한 연주자는 그 찬사에 고개 숙여 감사의 답례를 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은 그와는 전혀 다르다. 세속적 음악의 감상자는 일반 시민들이라면 교회음악의 감상자는 하나님이시다. 교인은 그 드리는 음악에 동참하는 입장이지 감상자 다시 말하면 받는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자칫하면 찬양대의 연주자들이나 지휘자는 이 면을 자칫 망각을 하고 교인들이 얼마나 감동적으로 느끼는가에 정신을 쏟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는 실망을 하시게 되고 주의 종들은 하나님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찬양대의 찬양을 교인들이 칭찬하는 것으로만 그치면 안 된다. 교역자는 이 면을 백 번 검토하여 항상 이면에 주시하고 불경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주의 종의 경각심 촉구로만 될 일이 아니다. 우선은 지휘자의 철저한 하나님 만남의 중심 신앙을 갖추지 않는다면 주의 종은 일일이 항상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우선은 철저한 신앙을 갖추도록 지휘자부터 믿음을 돈독히 하여야 할 것이며 찬양대원 하나하나가 또한 하나님 현장적 신앙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세 주자 곧 지휘자, 대원들, 반주자가 일심 단합하여 위에 계신 하나님을 위하여 혼신을 다해 찬양을 할 때에 비로소 올바른 찬양이라 할 것이다. 교회는 이런 찬양대가 필요하다. 찬양대가 크고 작고가 문제가 아니다. 그 질적 자격이 준비되어 있는가에 따라 올바른 찬양이 올려지느냐 아니냐가 결정 될 것이다.


오늘 날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진정으로 찾고 만나기를 원하며 진심으로 찬양하는 찬양대를 원하시리라. 또한 주의 종들도 이런 찬양대를 만난다면 더 없는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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