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기복주의에 대해서는 연전에 논의가 많이 된 줄로 알고 있다. 그러나 오도된 기복주의 사상 때문에 기독교신앙에 대하여 많은 손상을 입고 있다는 사실도 부인 할 수 없다.
먼저 기복주의 신앙이란 무엇을 말 하는가? 기복이란 말 자체가 복을 빈다는 말이다. 복 받기를 빈다는 말은 기독교 뿐만 아니라 전 종교에서 시행되는 종교적 행위이다. 기독교도 예외없이 복을 비는 종교임에 틀림없다. 성경에서 한 없이 ‘축복’이란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동안 기독교에서 기복주의 신앙의 위험성을 왜 그다지도 강조 하였는가? 이는 샤마니즘적 무술신앙과 구별 없이 기복이란 신앙을 강조하여 왔기 때문이다. 이는 변명 할 수 없는 행태였다. 군중이 복에 대한 목마름이 강하고 많다하여 무분별하게 복받음을 강조한 것의 위험성에 대하여는 달리 변명 할 필요가 없으리라.
그러나 이 같은 기복신앙에 대한 단죄는 또한 성경적 기복에 대한 사상을 경시하고 백안시 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성경은 우리의 영적 구원뿐만 아니라 육신구원까지도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한 가장 큰 복이 무엇인가? 영생이다. 그러나 현실 구원(복)도 포함된다.
여기서 우리는 육신축복에 대한 재고가 있어야 한다. 샤만이즘적 무술신앙에서는 현실축복과 육신의 복만을 주장한다. ‘수부귀다남 고종명’이라하여 아들딸 많이 낳고 부귀가 지고하며 오래 살고 죽을 때 자식들 앞에서 고이가는 것을 최고의 복의 극치로 여기는 복 사상이다. 기독교적 복의 관점에서 볼 때에 영생을 결여한 사상이기 때문에 불완전하고 뿐만 아니라 육신이 성함으로 다시 저주의 죄악의 사슬에서 벗어 날 수 없다는 숙명적 논리가(바울사상)가 성립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기독교적 기복주의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물론 기복주의 용어 자체가 성립 불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기복과 기복주의는 다른데 기복은 정당한 것이지만 기복주의는 복 자체가 하나의 우상이 된다는 의미에서 불가 하다고 보아야 한다. 하나님보다 복을 더 우선시한다는 것 자체가 우상숭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복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복을 주시기를 비는 것이기 때문에 성경적이고 또한 복은 하나의 현상이지 목적은 아니다. 모든 구원이나 신앙이나 기복이나 따라서 인간자체의 목적까지도 칼빈이 말한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거꾸로 말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 자체가 인간의 복이요 또한 행복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제일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현금에 있어서 어떻게 기독교가 잘못된 길로 들어섰는가 하는 문제를 따져 보아야 한다. 지금 3~40대 목회자들은 ‘기복’이란 말만 들어도 펄쩍 뛴다. 왜냐하면 기복주의 신앙에 대한 터부를 지니게 교육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이래서 기복이란 말 자체를 기피하게 되고 이렇게 함으로써 현실축복(현실구원)에 대한 거부성향과 함께 현실문제를 백안시하고 영생구원만을 강조하는 신앙사상에 매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기독교의 현실구원(하나님의 현실축복)문제를 되 돌아보고 정정 당당하게 현실구원, 다시 말하면 현실축복 문제를 회복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독교는 영생문제만 취급하고 있지 않다. 현실 구원도 똑 같이 강조하고 있는 것이 그리스도의 교훈이기 때문이다.(막 5:34, 요 3:16-17, 요 14:1-3, 행 27:43-44 등)
다만 기독교의 현실축복(구원) 문제에는 단서적 조건이 붙어 있는바 계명과 말씀순종이란 조건이다. 이는 무술적 현세주의의 기복주의와 완연히 구별되는 생명적 조건으로써 성경전체가 이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계명준수, 말씀순종의 실천은 곧 그리스도의 인격형성과 그 행위를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그리스도의 인격형성자에게는 아무리 현실축복을 해 주셔도 타락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제 우리는 기독교의 축복관이 무엇이며 세속적 기복주의와 기독교적 기복사상과의 구별이 무엇이며 기독교의 정당한 전인구원의 뜻이 무엇인지가를 새로 인식하여 성경적 전인구원의 세대에 돌입하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