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부활절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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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부활절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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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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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웅목사<덕수교회>


2007년은 한국교회 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면서 부활절 연합예배 6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기도 하다.


100년 전 1907년, 평양에서 일어난 회개의 역사는 성령강림을 촉발함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나라와 민족을 새롭게 살려놓았다. 성령강림의 역사가 겨레의 마음에 불을 붙여서 민족정기를 되살려 놓았고,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불꽃이 되어 기미 독립만세를 부르는 원동력이 되었다. 1947년 4월 6일 새벽 서울 남산공원에서 한국교회가 미군들과 함께 최초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우리민족이 민족의 부활을 감사하며 기쁨으로 한·미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림으로 겨레의 가슴마다 부활의 꽃이 활짝 피어 희망을 노래하게 되었다. 성령 강림 역사 후 한국교회가 부활의 성령의 능력을 받아 열심히 전도하며 구령운동에 박차를 가하여 1950년에 드디어 100만 성도가 되었다. 부활하신 주께서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서 살아 역사하심으로 6·25전쟁과 폐허 속에서 신음하는 백성들의 상처를 싸메어주고 소망 중에 다시 살아나는 기적 같은 역사가 계속되었다. 이러한 일은 우리민족이 고난의 역사 속에서 부활의 주님을 의지하면서 새 힘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금년에도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심히, 정성스럽게 준비해서 깊은 좌절과 절망감에 빠진 백성들에게 희망을 선포하려고 한다.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신 부활의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 마른 뼈와 같은 이 백성들에게 생기를 불어넣게 될 것이다. 특별히 얼어붙은 동토 북한 땅에 부활의 성령께서 뜨거운 바람을 보내사 하루속히 평화의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금년 부활절에는 부활의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먼저 한국교회의 회개와 영적 갱신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 부활의 성령께서는 사람을 회개시켜서 거듭나게 하심으로 새사람되게 하신다. 한국교회가 각성하여 새로워져야만 나라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부활절에는 한국교회의 대각성운동이 반드시 일어나기를 갈망한다.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두 번째 문제는 그리스도의 몸을 갈기갈기 찢은 죄를 범한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며 호감을 갖지 못하는 모습이 교회의 분열이다. 작년부터 부활절연합예배를 한기총과 KNCC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보수와 진보 교단들이 함께 머리를 마주하여 하나된 모습을 보임으로 교회와 사회 앞에 희망을 선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총회장 이름을 가진 사람이 전·현직 합하여 2,000여명이 넘는다고 하니 너무나도 슬픈 일이다. 부활의 성령께서 한국교회가 하나되게 함으로 새로워지도록 역사하기를 바란다. 한국교회가 하나된 모습을 보임으로 나라도 하나되고 민족도 통일의 길을 찾게 될 것이다.


셋째로 부활의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도덕적 능력이 충만하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이 부활의 그리스도를 모심으로 삶의 모든 영역에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변혁, 개혁, 갱신 혁명을 포괄하는 모든 변화의 원동력이다.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신 성령께서는 개인과 교회와 사회와 창조세계를 회복시키는 능력이시다. 또한 그리스도의 부활체험과 성령충만을 체험한 사람들은 삶의 변화가 일어나서 도덕성이 강화된다. 그래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자가 된다.


‘꽃 한송이 핀다고 봄인가요 다함께 피어야 봄이지요.’ 이 표어는 2007년 부활절에 한국교회와 나라와 민족의 모든 뜻과 염원을 가득히 담아내는 노래요, 기도이다. 한 송이 한 송이 피어나는 꽃이 봄을 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개인주의, 개교회주의로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어렵다. 모두가 함께 손을 잡고 함께 웃을 수 있고 함께 노래할 수 있어야 이 강산에 진정한 봄이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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