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찬교 성북구 구청장, 교-동협의회로 ‘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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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찬교 성북구 구청장, 교-동협의회로 ‘곤경’
  • 송영락
  • 승인 2006.12.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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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원목사(성북구 교구협의회 회장, 장위제일교회)

 교회와 동사무소의 원활한 협조관계를 위해 조직한 ‘성북구 교회-동사무소 협의회’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서찬교 성북구 구청장은 최근 종교단체와 동사무소가 힘을 합쳐 차상위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교-동협의회’를 조직했는데, 불교계가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또 최근 불교TV는 서찬교 구청장의 문제를 중요한 뉴스로 다루면서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순수하게 시작된 교동협의회가 자칫 종교 간의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기원목사(성북구 교구협의회 회장, 장위제일교회)는 “종교적인 행사나 선교의 목적을 위해 조직된 것도 아니고 교회와 동사무소가 순수한 마음으로 이웃을 효율적으로 돕기 위해 조직된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즉 교동협의회는 개 교회가 연말연시를 맞아 개별적으로 지원했던 비효율적인 지원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조직된 것으로, 교회가 동사무소에 기록된 극빈자, 생활보호대상자, 차상위계층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여 효율적으로 이웃을 돕기 위한 순수한 협력관계라고 설명한 김기원목사는 “서찬교 구청장이 장로라는 이유 때문에 종교적인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언급했다.

김목사는 “14년 동안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섬겨왔다”며 “올해는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정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2백 가정의 명단을 동사무소로부터 받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교동협의회’의 역할을 설명했다. 어느 종교도 ‘교-00협의회’를 구성하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지원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성북구는 지난 9월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종교단체와 동이 ‘교회-동사무소 협의회’를 구성했다. 또 교동협의회는 총 218개 종교단체가 종파를 초월해 자율적으로 참여했으며 30개 전 동에 설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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