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소리 프로젝트 시작, 미 교포사회 이산가족 데이터 베이스 정리 계획
북한 결핵퇴치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유진벨재단(회장:스테판 린튼)이 재미교포 이산가족의 남북상봉을 추진하는 ‘샘소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미국 시민권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재미교포들은 비공식 통로를 통해 막대한 돈을 들이고서야 북한의 가족을 상봉할 수 있었다.
린튼회장은 “교포 1세대들 중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났고 남은 사람들에게도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그들에게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과 고향을 돌려주고 싶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진벨재단은 샘소리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교포사회의 이산가족 숫자를 파악하고 신뢰할만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1세 교포들이 남긴 문서와 사진 등 역사적인 자료를 보관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또 추상적 개념을 넘어 비극의 표상인 동포 개개인의 역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에게 가족을 찾아 주는 일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벨재단은 올 상반기 방북보고를 통해 6개월간 북한 평남 40개 결핵요양소와 인민병원에 1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린튼회장은 대북지원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북한지원사업을 결핵환자에서 임산부와 아동까지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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