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 "새만금에 대한 대법 판결 반생명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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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 "새만금에 대한 대법 판결 반생명적 결정"
  • 이현주
  • 승인 2006.03.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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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위 "축복의 새만금 죽음의 땅으로" 개탄 성명
▲ 새만금 갯벌보존을 위해 기독교 환경단체들은 예배와 기도회 등을 열며 정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법원이 “새만금 공사를 계속 진행하라”는 판결을 내린데 대해 새만금 보존 운동을 펼쳐온 NCC 환경위원회(위원장:홍영선)는 17일 성명을 내고 “부정의하고 반생명적인 결정”이라며 국민의 결정을 져버린 법원의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은 “정부는 전북지역의 경제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자연 파괴의 면죄부를 받아 생명체들의 보고인 새만금을 황폐화 시키고 평화를 깨뜨리게 되었다”고 개탄하면서 “생명의 가치를 외면하고 경제 가치에 손을 들어준 판결로 우리 사회는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상생의 질서가 급속하게 무너지고 생명의 죽음이 만연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NCC 환경위원회는 “생명이고 축복인 물을 방조제로 막아 새만금이 결국 죽음의 땅으로 변하게 된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새만금 간척사업은 국민적 합의 없이 계속 추진되던 중 2.7킬로미터만 남겨둔 채 중단되어왔다. 환경단체들은 새만금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보존하고 수많은 생명체들을 지켜내야 한다며 반대시위를 계속해왔다.

그러나 대법의 공사 재개 판결로 인해 새만금은 결국 방조제에 의해 물길이 완전히 막히게 됐다. NCC 환경위원회는 “생명운동 차원에서 새만금 갯벌 보전을 위한 일들을 시민단체 및 타 종교단체와 계속 연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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