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연합사업] 기관장직 교체대비 성과-역량 과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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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연합사업] 기관장직 교체대비 성과-역량 과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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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2.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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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연합사업 기관들은 내년에 있을 기관장 교체를 대비해 내실을 다지는 활동들이 주를 이뤘다. 또 갈등을 봉합하고 성과를 드러내며 각 단체의 역량을 과시하는데 주력하는 해이기도 했다.

먼저 사업적 측면에서 속앓이를 끝낸 곳은 성서공회와 찬송가공회 두 곳.

개역개정판 사용을 두고 합동측과 갈등을 빚었던 성서공회는 4년간 대화 끝에 합동의 공식사용결의를 얻어내면서 4판을 2백만부 보급하기로 했다. 최근 수년간 개역개정판 사용을 각 교단에 요청해왔던 공회는 보수교단의 선봉에 선 합동측을 설득함으로써 대부분 주요교단이 개역개정판을 사용하게 되는 결실을 얻었다. 공회는 교단과 교회의 강단용 사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 명실상부한 한국교회 대표 성서로 개역개정판을 내세울 계획이다.

성서공회처럼 찬송가공회도 예장 통합측이 법적으로 제재해온 ‘나운영 곡 사용금지 결의’가 올 총회에서 해제됨으로써 앓던 이를 뺀 형국이다. 공회는 “통합의 새로운 결의로 인해 ‘21세기 찬송가’ 발행이 수월해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98% 완성됐다는 21세기 찬송가 발행은 아직도 모호한 상태. 공회는 내년 발간을 확신하고 있지만 교계의 부정적 여론을 의식하고 있는 눈치다.

이와 달리 내년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텃밭관리로 한 해를 보낸 곳은 CBS와 기독교서회. 통합과 기장, 감리교에서 돌아가며 사장을 배출해온 서회는 지난 4년간 정지강사장이 비교적 후한 인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연임이 확실시 되는 눈치다.

그러나 서회와 달리 CBS의 경우 사장 교체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어 이정식사장이 바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정식사장은 내년 초 발표될 경인방송 인수에 ‘올인’하는 눈치. 그러나 사업권을 따내지 못할 경우에는 CBS 연임도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CBS는 연말 이사회가 나서서 사장을 먼저 뽑겠다고 공언해 노조와 갈등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사장은 내년 6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 이사회가 먼저 나설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이다. 사장과 함께 CBS는 예종탁 이사장 후임을 둘러싸고 지역과 파벌로 이사들이 벌써 나뉘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사장 못지않게 치열한 자리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기독교TV는 올해 노량진에 사옥을 마련하고 후원이사회를 조직하는 등 기반다지기에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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