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의 외교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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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외교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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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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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 목사<천안대 교수>


이번 APEC의 회의장 주변에는 연일 ‘NO APEC, NO 부시’를 외치는 이들로 분주하였다. 부시는 가는 곳마다 환영받지 못한다. 지금 세계 도처에서는 부시 반대의 소리로 가득차 있다.

그러나 부시는 여전히 이라크전쟁은 세계평화와 독재를 몰아내는 정당한 전쟁이라고 자기의 인기관리와 관계없이 반박한다. 그런 기질과 확신을 가진 부시는 이번 종교의 불모지인 중국수도인 베이징(北京)에서 유감없이 또 들어낸 셈이다.

지난 19일 밤 베이징에 도착한 부시부부는 다음날 20일 주일 아침 7시반 시청(西城) 강와스(缸瓦市)교회에서 아침예배를 드렸다. 베이징에서 정부의 허가받은 5곳 교회 중 하나다.

1922년 설립된 역사가 있는 교회다. 이날 400명의 성도들의 기립박수로 영접 받은 대통령 내외분은 맨 앞자리에 앉아 여성목사 두 평잉의 사랑에 대한 설교를 들으면서 중국의 첫 공식행사를 예배로 시작하였다.

예배 후 조지 부시 대통령은 방명록에 “중국의 기독교인에게 하나님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기록하였으며 부인 로라여사는 “사랑과 존경이 함께 하기를”이라고 기록하였다. 콘돌라이스 국무장관도 이날 예배에 동행하였다.

부시 대통령은 일본 교토연설에서 중국을 향해 자유를 두려워말라고 연설한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다. 물론 이날 회의에서도 중국 기독교인의 제한된 신앙의 자유에 대한 것을 거론하였으며 중국정부는 기독교인들이 공개적으로 에배하는 것을 두려워말라고 하였으며 건강한 사회는 다양한 믿음과 신앙을 표용하는 사회라고 말하였다. 지금 부시는 도처에서 전쟁광이니 무모한 전쟁을 일으킨 자로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삶의 기초가 성경 위에서 풀이되고 있는 것을 보면 오히려 믿음직스럽다. 반동성애법, 십계명 비석문제, 대북핵외교정책 등. 그리고 가장 귀한 것은 철저한 신앙생활이다.

백악관 안에서의 예배나 문제 있을 때마다 하나님과의 대화 속에서의 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을 하는 모습을 보면 그는 그 나름대로 마음속에 고백된다. 그러나 왜 전쟁을 좋아하는 호전자와 같이 비춰질까 하는 것이며 또한 이런 것이 성경 말씀에 조명할 때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의 이해가 되지 않는 면도 있다.

분명히 이라크전쟁은 반미감정만은 아니다. 이슬람권이 이스라엘과의 관계, 반유대교의 종교문제 등 오랜기간의 많은 갈등으로 인한 종족간의 싸움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내포되고 있다. 이런 면을 볼 때 부시의 고민을 어느 면으로는 좀 이해되는 것 같기도 하다. 어떻든간에 여기서 얻는 교훈은 이번 베이징의 선교외교는 깊은 믿음의 고무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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