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목사님의 성역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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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목사님의 성역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 이현주
  • 승인 2005.10.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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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성도 당회장 사역 연장 요청... 교구별로 현수막에 성도들 마음 담아


"목사님, 너무너무 사랑합니다."(서산순복음교회) "오래 오래 함께 해주세요."(제2성전) "하나님 사랑 목사님 사랑 주님오시는 그날까지~"(남양주 구리성전)


기도대성회가 열린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는 예년과는 다른 현수막들이 관중석 가득 걸려있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대성회라기 보다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조용기목사의 은퇴를 만류하는 성도들의 마음을 모으는 자리였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조용기목사의 은퇴를 막기 위해 서명을 시작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은 담임목사의 성역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소망하고 있었다. 각 교구 및 지성전별로 준비해온 현수막으로 월드컵 경기장은 온통 조용기목사 사진과 예찬 문구로 출렁였다.

이러한 성도들의 바람은 한완석목사의 격려사에서 절정에 달했다.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자격으로 격려사를 전한 한목사는 "조용기목사의 사역은 계속되어야 한다. 조용기목사의 은퇴를 막을 수 있는 사람들은 여기 모인 성도들 뿐이다. 소원대로 되리라는 확신으로 기도하고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목사는 조목사가 은퇴하면 한되는 이유로 세계적인 사역자를 잃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 빌리 그레이엄목사가 은퇴했고 이제 세계적 영적 리더중에 남은 사람은 오직 조용기목사 뿐이라며 앞으로도 그의 사역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용기목사의 설교 직전 상영된 성역 47년 발자취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복음전도에 나섰던 조목사의 사역이 조명됐으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선교사역이 감동깊게 전달됐다. `시련과 영광의 47`년이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영상물은 조목사의 사역이 끝이 아니라 계속될 사역임을 암시하고 있었다.

이날 10만 성도들은 "목사님, 사랑합니다." "목사님 계속 사역해주세요." 등 조용기목사를 향한 존경과 사랑을 끝없이 표출했다.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성도들에게 조용기목사의 은퇴에 대해 물었다. 노란색 셔츠를 맞춰 입은 원당교구 성도는 "당회장목사님이 없는 교회는 상상해본적 없다"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 목사님도 사랑한다. 건강이 허락하시는한 목사님이 계속 당회장으로 남아 주셔야 한다"고 답했다. 또 조용기목사의 은퇴가 가시화될 경우 전 성도가 금식기도를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도들은 "당회장 목사님의 은퇴는 없을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는 16일 주일에 당회를 연다. 이날 당회에서는 조용기목사의 은퇴 논란을 잠재울만한 결론을 내올 것으로 보인다. 홍보국장 양만득장로는 "목사님이 은퇴하면 안되는 이유와 반대의 당위성 등에 대해 피력하고 이를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무튼 이번 기도대성회는 조용기목사의 연속사역을 갈망하는 75만 성도들의 마음을 전한 자리로 평가됐으며, 성회를 계기로 은퇴반대 움직임은 거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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