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강제북송 파문... 당분간 탈북자 선교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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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강제북송 파문... 당분간 탈북자 선교 어려울 듯
  • 이현주
  • 승인 2005.10.12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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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 진입한 7명 강제이송, 기획탈북에 쐐기
 


 

중국정부가 지난 8월 중국 내 한국국제학교에 진입했던 탈북자 7명을 한달후인 9월말 북한으로 강제 이송한 사실이 밝혀져 당분간 탈북자 선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제학교에 들어온 탈북자들에 대해 국제사회 여론을 의식, 한국행을 묵인해왔던 중국정부가 이례적으로 북송조치를 취함에 따라 우리 정부도 배경 해석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중국측은 “사회질서 유지 및 중국 주권과 법률보호를 위한 조치였다”고 강한 어조로 답변했다.

이에 대해 탈북 전문가들은 “수년간 쌓였던 한국행 관례가 깨지고 북송이라는 나쁜 전례가 남게 됐다”며 “앞으로 중국에서 탈북자를 대상을 펼치는 선교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탈북자들의 강제송환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또 국제사회 여론을 의식했던 중국이 계속되는 기획탈북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리공동체 이영석전도사는 “기획탈북이 한차례 있고 나면 남아있는 탈북자에 대한 대대적 단속이 일어나는 곳이 중국”이라며 “앞으로 기획탈북에 의한 탈북자 신변보호가 더 이상 용이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난 사건”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선교 전문가들은 중국정부가 국제사회의 이목과 한국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탈북자를 강제송환한 만큼, 향후 탈북자의 한국행에 더욱 신중을 기울여야 하며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의 신변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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