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연속기획1] `21세기 찬송가` 내년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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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연속기획1] `21세기 찬송가` 내년엔 나온다
  • 이현주
  • 승인 2005.10.10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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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총회서 나운영장로곡 사용 허락함에 따라 가속화 전망
 



예장통합총회가 지난 90차 총회에서 3년간 묶여있던 나운영장로의 곡 사용금지를 해지함에 따라 21세기찬송가 발행이 힘을 받게 됐다.

통합총회는 지난 2003년 88차 총회에서 찬불가 작곡 이력이 있는 나운영장로의 곡을 ‘21세기찬송가’에서 제외키로 결의한 바 있다.

그러나 올 총회에서 “자신의 죄를 뼈저리게 회개하고 있는 나운영장로의 곡을 21세기 찬송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는 내용의 헌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찬송가 발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찬송가공회는 “통합측이 나운영장로의 곡 사용금지를 해지할 때까지 일단 21세기찬송가발행을 미룰 수밖에 없다”고 누누이 밝혀왔다.

찬송가공회 김우신총무는 “나운영장로의 곡이 21세기찬송가에서 사용되도록 허락됨에 따라 이제 아무 문제없이 발행이 가능하게 됐다”며 “최종 마무리 작업을 거치면 내년쯤 21세기찬송가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1세기찬송가 마무리를 위해서는 가사와 음악, 신학 등 각 분과별 모임이 약 3~4차례 정도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에 의뢰한 뒤 정사와 교정작업을 거쳐 찬송가를 출간하게 된다.

공회는 정확하게 발행일정을 밝힐 수는 없지만 별도의 공청회 없이 바로 출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혀 21세기찬송가의 구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21세기찬송가는 개발이 시작된 후 8년 동안 여섯 차례 공청회를 가진 바 있으며, 총 3천여곳에 대한 수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음악과 문학 등 각 학자들의 견해차가 워낙 커서 더 이상 외부의견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우신총무는 “예술인들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공청회를 수차례 열어도 그 때마다 만족스럽지 못한 지적이 나올 것”이라며 “공회의 수정, 보완작업에 각 대학의 음악 전문가와 국문학자 등이 참석했으므로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며 공청회의 개최가 무의미함을 강조했다.

찬송가공회는 오는 21일 임원회를 열어 통합측의 통과내용을 보고하고 찬송가 발행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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