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활동 교계에 확산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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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활동 교계에 확산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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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9.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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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이 빛도 없이 이웃의 고난에 동참하면서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자원봉사자들이 그늘진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희망을 심어 있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그나마 위안이 된다. 앞으로 이같은 자원봉사운동이 한국 교회 전반에 확산됐으면 한다.

지난 십수 년 동안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모임(황무지를 장미꽃같이)은 메마르고 거친 세상을 장미꽃처럼 아름답게 가꾸겠다는 소망을 갖고 전국 도처에서 매월 사랑의 손길을 펴고 있다고 한다. 이 모임은 처음 몇몇 교회 신자들의 작은 기도 모임에서 출발, 빈민들이 살고 있는 쪽방동네를 비롯해 장애인들이 모여 사는 곳, 갈 곳 없는 노인들이 모여 사는 곳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 봉사의 손길을 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또 어려운 지역의 청소년들의 학자금 지원과 빈민지역의 사역자들에게 도서와 식량, 의류 등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을 돕기 위해 매월 이름도 모르는 손길들로 선교 후원금이 채워진다고 한다. 이같은 자원봉사활동이 십수 년이 지나면서 여기저기서 ‘황무지에 장미꽃이 피어나는’ 소식들이 전해진다고 한다.

무주택 서민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 단체(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는 지난 10년 동안 국내 12개 지회에서 4백44채의 집을 지었다고 한다. 그밖에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4개 국에서 3백50채의 집을 지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운동이 성고할 수 있었던 것도 이름 없이 봉사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 때문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동안 연인원 1만5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들은 이웃을 위해 휴가도 반납하고 망치를 들고 땀을 흘린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긴 경제 불황으로 얼마나 많은 이웃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가. 결식아동, 독거노인, 장애인 그밖에 무관심 속에 소외된 이웃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제 교회는 이들을 찾아가야 한다. 삶의 의욕을 잃은 이들에게 찾아가는 자원봉사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 교회마다 크고 작은 자원봉사 그룹들이 많이 생겨난다면 우리 사회는 그만큼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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