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오피아 엄경섭선교사, 하나님의 긍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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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오피아 엄경섭선교사, 하나님의 긍휼 필요
  • 송영락
  • 승인 2005.03.09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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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 어제 갑자기 수도로 올라왔습니다.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걱정하고 있었는데, 마침 굼즈에서 2시간 반 정도 거리의 인지바라까지 단발 비행기가 와서 그 비행기로 편하게 올 수가 있었습니다.

명성교회에서 이곳 수도에 지어 놓은 병원에서 극심한 환대를 받으며 피검사, 심전도 검사, 엑스레이, 그리고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감사하게도 신체적으로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들어났습니다.

굼즈에서 숨쉬기가 힘들었는데 극심한 더위 (한국과 굼즈는 2월의 어느 날은 50도가 차이가 나더군요)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것으로 우선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모래경에는 스트레스 전문의를 만날 지로 모르겠습니다.

현재 굼즈에서 저희는 도발적으로 사역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매주 11개 마을을 정기적으로 돌며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일에는 평상시 80명에서 100명 가량이 모이며, 많은 경우는 160명까지도 모인 적이 있습니다.

수요일 오전에는 40명 가량의 젊은이들이 성경과 산수, 그리고 영어를 배우고 있으며, 오후에는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 25명 가량이 모여 성경과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까지는 60명의 어린이들이 제 아내 차남준선교사로부터 글자와 성경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절도, 강간, 폭행, 살인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 고립되어 있어서 여러분들과 자주 교신하지 못하는 것도 마음에 어려움을 더해줍니다. 소식이 없다고 후원이나 기도가 끊기지는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두 달 만에 메일을 열어보니 개인적인 서신이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무더위와 스트레스, 영적인 저항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견디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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