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푸르름 표현
사철 변치않고 푸르름을 자랑하는 소나무와 편백들과 눈쌓인 전나무에 고목 그리고 둥근 뿌리안에 생명을 안고 있다가 순을 내는 구근들을 직립구선으로 세워 패레럴 버게타티브(생장의 형태, 즉 자라나는 형태로 소재의 가치효과와 운동형태를 고려한 작품의 뜻)한 작품으로 연출하였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뜻하는 세개의 불을 밝혀 새해의 소망과 꿈을 표현한 기도의 성단장식이다.
소재 : 해송, 전나무, 공작편백, 고목, 칸나뿌리, 회양목
새해에
1) 이글거리는 빛무리속에/ 숨어있다
부신 빛 뿜어 내리고 있다.
우리 안에서/ 하루로 접어가며
달려온 나날
빗속에 가끔은/ 넘어지며
바람속에 때로는/ 엎어지며
삼백육십 다섯번째/ 끝자락에
해는 높은 산위에/ 여전히
새로운 힘으로/ 당당하게 뛰어 오르고 있다
2) 산위에/ 또/ 산이 있어도
해는 숨지 않는다/ 돌아서지 않는다
억만번 세수하고/ 빛 안에 서서
눈부신 하늘에/ 푸른 소망을 그리는
해는/ 언제나 새로운
꿈을 안고 사는 화가여라
3) 그 빛 안에는/ 뜨거움이 있다
꽁꽁언/ 겨울을 녹이는/ 불길이 있다
가슴을 활활태우는/ 정열이 있다
드넓은 하늘/ 넘나들며/ 평화와 광명을
실어 나르는 해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신이다
글:석류회장 성용애집사(광림교회)
작품:꽃새미회장 강인식집사(새문안교회)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