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선교연구원, 2004년도 ‘10대 기독교문화 뉴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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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 2004년도 ‘10대 기독교문화 뉴스’ 선정
  • 승인 2004.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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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뮤지컬 뜨고, CCM은 침체

기독문화선교에 앞장서 온 문화선교연구원(원장:임성빈교수·장신대, 이하 문선연)이 200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10대 기독교문화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예수님의 고난을 생생하게 표현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종교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안일하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아픔을 각인시켜 사순절의 올바른 의미를 되새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오히려 예수의 신성을 부인해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끈 책도 있다.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코드’. 성배와 관련된 암호 해독 과정을 과학과 문화, 예술, 종교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긴장감 있게 그리고 있어, 비기독교인들에게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미 기독교계에서는 ‘다빈치코드 깨기’ 등 이 책을 반박하는 다양한 책이 출판됐으며, 각종 세미나를 통해 진리를 의심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에 살아있는 복음의 능력을 어떻게 보여줄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올해 음반업체 또한 고전을 겪지 못했다. 이는 기독교 음악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게다가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다운받는 MP3 플레이어 보급과 예배음악 경향에 따라 창작 CCM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것도, CCM음반시장을 축소하는데 한 몫했다는 지적이다.

어려움 가운데서도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2004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4개부문을 수상해 좋은 본이 되고 있다. 기독교 문화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흐르는 침체기에서도 우수한 작품과 연기력, 훌륭한 음악성으로 당당히 승부했다.

또한, 작년에 이어 제 2회 서울기독교-영화축제가 열렸으며, 종교적 코드와 한국적 감수성이 결합된 한국영화가 해외 영화제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밖에 사이버공간의 진화로 교회의 심방문화가 바뀐 점, 웰빙문화의 확산, 과거를 회상하는 복고열풍, 동남아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 등이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 성석환목사는 “내년부터는 학교에서도 주 5일근무제가 실시됨에 따라 부모님과 함께, 청소년과 함께 하는 교회학교의 새로운 문화선교 전략이 더욱 절실해 질 것”이라고 말했으며, “문선연은 교회를 섬기며 복음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2005년에도 화해와 조화의 문화로 변화시켜 세상을 섬길 것”이라고 그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문화선교연구은 갓피플(대표:조한상)과 함께 2004 성탄절 캠페인 ‘더 크리스마스(The Christ mas)'을 진행 중이다. 이에 기독교공연물을 관람하고, 성탄절 캠페인 배너를 개인 홈페이지에 링크, 이웃과 함께 나누는 성탄절이 되기 위해 기부나 후원에 적극 참여하기를 독려하고 있다. ‘더 크리스마스(The Christmas)’는 2천년 전 초라한 말구유에 오신 아기 예수를 경배하고 찬양했던 ‘첫 성탄절’을 의미하며, 구체적으로 교회와 성도들에게 성탄절과 관련한 좋은 기독교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현승미기자(smhyun@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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