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날 특집] ‘CCC 패밀리라이프코리아’ 백승엽·김회진 책임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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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날 특집] ‘CCC 패밀리라이프코리아’ 백승엽·김회진 책임간사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5.21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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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선교단체 부부사역, 둘이었기에 더욱 큰 힘”

30년 가까이 1년 365일 서로의 곁에서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하는 부부 간사의 삶은 어떨까. 올해로 30년 동안 선교단체와 가정에서 함께 동역하며, 성경적인 결혼과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운동을 일으켜가고 있는 백승엽·김회진 간사 부부를 지난 17일 서울 부암동 CCC회관에서 만났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패밀리라이프코리아 책임간사 백승엽·김회진 부부는 17년 동안 캠퍼스 사역을 해오다가 2010년부터 CCC본부에서 가정사역을 시작했다. 이 둘의 첫 만남은 1980년대 후반 풋풋한 캠퍼스 새내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CCC 패밀리라이프코리아 백승엽·김회진 간사는 30년 동안 부부 간사로 섬기며 매일의 일상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CCC 패밀리라이프코리아 백승엽·김회진 간사는 30년 동안 부부 간사로 섬기며 매일의 일상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CCC에서 처음 만나 간사로 함께 동역한 이들은 1년이 넘는 교제 끝에 1994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김회진 간사는 남편과의 첫 만남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는 “남편의 첫인상이 너무 좋았고, 알아가면서부터는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런 사람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마치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행복을 느꼈다”며, “30년 가까이 살아오며 고난과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늘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1993년도부터 부부간사로 마산·창원·속초 등에서 캠퍼스 사역을 진행했다. 사실 선교적 필요에 따라 주거지를 결정하고 잦은 이동을 감내해야 하는 선교단체 간사의 삶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마음으로 동역해온 것에 대해 늘 감사한 마음이다.

백승엽 간사는 “같은 크리스천이라고 해도 신앙의 색이 다를 수 있는데 캠퍼스에서부터 CCC에서 훈련받았기에 신앙적인 대화가 잘 통했다. 또 간사로 함께 사역하면서 어려운 부분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김회진 간사 역시 “척박한 캠퍼스에서 홀로 개척하면 힘들었겠지만, 둘이었기 때문에 큰 힘이 됐다. 어려운 상황에서는 함께 기도하며 믿음으로 이겨냈고, 캠퍼스 사역도 연애하듯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30년을 동고동락한 부부로서 위기의 순간이 없진 않았을 터. 96년 속초지구를 개척해 사역하던 시기 백승엽 간사가 큰 교통사고를 겪으며, 2년 가까이 사역을 쉬어야 하던 상황도 있었다. 첫 아이가 태어난 뒤 한 달 만에 일어난 사고였기에 이 시기 김회진 간사는 신생아를 돌보며 남편의 병간호까지 병행해야 했다.

백 간사는 “사실 죽을 뻔한 교통사고였는데, 건져주신 하나님께 감사했고 묵묵히 헌신해준 아내에게도 감사했다. 서로의 관계가 갈등으로 치달을 때도 있었지만 서로의 감정과 아픔을 솔직히 나누었고, 기도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CC에서 가정사역을 담당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건강한 부부관계를 토대로 믿음의 가정을 세워가는 것이 다음세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사명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백 간사는 “어린 시절 알콜중독이었던 아버지의 폭언 속에 자라 억눌린 마음이 있었는데, 예수님을 만나 제 삶이 바뀌었다. 아버지도 나중에 극적으로 예수님을 믿고 가정이 놀랍게 모습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가정사역에 대한 소명이 생겼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가정사역을 담당해오며 위기가 없는 가정은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이들은 크리스천 부부를 향한 조언으로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엡4:26)’는 말씀을 꼭 지키려 노력했고 아무리 화가 나도 각방을 쓰지 않았다. 갈등의 순간 감정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터놓고 나눈 것이 건강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성경적 부부관계의 토대 위에 화목한 믿음의 가정들을 세워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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