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 방송 1000회…최고령 MC 김장환 목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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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 방송 1000회…최고령 MC 김장환 목사 진행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4.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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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대표 프로그램 [만나고] 1000회 달성
지난 19일 극동아트홀서 청취자들과 공개방송
20년 동안 단 한차례의 결방 없이 1000회 순항

다양한 신앙인들의 삶과 간증을 들어볼 수 있는 극동방송 대표 프로그램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이하 만나고)>가 1000회 방송을 맞이했다. <만나고>는 지난 2005년 1월 28일 첫 방송한 극동방송의 최장수 방송 프로그램으로 20여 년의 시간 동안 1,000명이 넘는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이웃들을 만나왔다.

특히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대한민국 최고령 라디오 진행자로 재치 있는 말솜씨를 뽐내며, 20년 동안 한 차례의 결방 없이 방송을 이끌어왔다. 1회부터 1000회까지 최장수 프로그램의 맥을 이어온 그는 90세 고령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우렁찬 목소리와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의 활기를 더했다. 솔직하면서도 따뜻한 그의 화법은 출연자들이 마음을 열고 담백하고 진솔하게 방송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극동방송 대표 프로그램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가 1000회 방송을 맞이했다. 지난 19일 오후 1시 극동아트홀에서는 김장환 목사를 MC로 700명의 청취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방송이 진행됐다.
극동방송 대표 프로그램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가 1000회 방송을 맞이했다. 지난 19일 오후 1시 극동아트홀에서는 김장환 목사를 MC로 700명의 청취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방송이 진행됐다.

1000회 방송을 맞이한 소회로 김장환 목사는 “지난 900회 방송에서 성경에서 나오는 최장수 인물인 므두셀라가 969세를 살았는데, <만나고>도 69회를 더해 969회를 기록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969회를 넘어 1000회에 이르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김 목사는 “아무리 힘들어도 방송을 기다리는 애청자들이 있단 생각에 최선을 다해 방송에 임하다 보니 오늘에 이르렀다. 각계각층의 청취자들을 만나 그들의 애환을 듣고 나누며, 오히려 내가 많은 은혜를 받았다. 이 1,000회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고 고백했다.

그동안 <만나고>에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목회자와 군인, 국무총리, 대학 총장, 유명 연예인과 찬양사역자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출연자들 뿐 아니라 환경미화원, 이발사, 택시 운전기사 등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출연해 삶을 나눴다.

지난 19일 오후 1시 서울 상수동 극동아트홀에서 열린 <만나고> 1000회 특집 공개방송에서는 오랫동안 방송을 청취해온 애청자들의 아름다운 사연과 간증이 쏟아졌다. 최혜심 아나운서와 김장환 목사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특집방송에는 700여명의 청취자들이 참석해 큰 호응을 보였다.

​극동방송 대표 프로그램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가 1000회 방송을 맞이했다. 지난 19일 오후 1시 극동아트홀에서는 김장환 목사를 MC로 700명의 청취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방송이 진행됐다.
​극동방송 대표 프로그램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가 1000회 방송을 맞이했다. 지난 19일 오후 1시 극동아트홀에서는 김장환 목사를 MC로 700명의 청취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특별 초대손님으로는 역대 출연진 중 가장 조회수가 많았던 방송인 김원희 집사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임호영 전 육군대장(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울산극동방송 증경 운영위원장 권오설 장로가 함께 했다. 청취자 출연진으로는 굴삭기 기사 황광오 집사, 개인 용달차를 운영하는 유연우 집사, 두 손녀의 할머니 장숙경 권사가 참여했다.

이날 유명한 전 장관은 김장환 목사가 지난 2016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나라사랑 평화음악회’에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감사 이벤트를 열어준 일화를 전했다.

그는 “그때 수많은 참전용사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감격스러워했다. 또 김장환 목사는 지난 2021년 8월에는 워싱턴 D.C에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의 완성되는 데도 큰 공로를 세웠다”며 감동을 고백했다.

<만나고>의 역대 출연진 중 다시 무대에 오른 애청자들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2015년 1월 출연자로 이날 무대에 오른 황광오 집사는 굴삭기 기사로 극동방송을 들으며 큰 위로를 받아 감사한 마음을 안고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그는 “공사 현장에서 날마다 극동방송과 함께 하고 있으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만나고> 방송은 제게 늘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지금도 기쁜 마음으로 전국 지사에 헌금하며 방송을 애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진이수진이할머니’라는 아이디로 각 지사 극동방송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장숙경 권사는 “매일 한국 교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극동방송과 김장환 목사를 위해 기도한다”고 밝혀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번 생방송에는 특별한 해외 초대손님들도 함께 참여했다. 전 세계 23개국에서 온 세계 극동방송 대표와 관계자들로 지난 15일 국내에서 연례 국제회의 ICC(FEBC International Council Conference)를 갖고 이날 1000회 특별 생방송 현장에 집결해 자리를 빛냈다.

홍콩극동방송의 대표 레이몬 로(Raymond Lo)는 “우리가 중국어로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국극동방송에 전달하고, 한국극동방송은 중국 전역에 우리가 만들어준 프로그램을 송출한다”면서 “수많은 중국인이 한국에서 보낸 복음방송을 듣고 주님을 만나며, 날마다 새로운 힘을얻고 있다”고 말했다.

몽골극동방송위원장 밧자갈(Batjargal Tuvshintsenge)은 “23년 전 몽골은 비기독교인이 97%였고 기독교인이 한명도 없었는데 몽골극동방송 설립 이후 60개가 넘는 교회가 생겨났으며 전도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간증을 전했다.

특히 이번 시간에는 다양한 청취자들이 보낸 축하의 영상편지가 송출돼 눈길을 끌었다. 북한 외화벌이 노동자로 영상편지를 전한 노동자는 “여기 북한까지 방송을 보내준 김장환 목사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북한에서 실제로 많은 사람이 극동방송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프로그램 중간중간 축하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1000회차를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됐다. 20년 동안 1000회의 장수 방송을 이끈 비결로 김장환 목사는 ‘아침형 인간’으로 매일 규칙적인 삶을 이어가는 습관과 긍정적인 자세를 꼽았다.

극동방송 대표 프로그램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가 1000회 방송을 맞이했다. 지난 19일 오후 1시 극동아트홀에서는 김장환 목사를 MC로 700명의 청취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방송이 진행됐다.
극동방송 대표 프로그램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가 1000회 방송을 맞이했다. 지난 19일 오후 1시 극동아트홀에서는 김장환 목사를 MC로 700명의 청취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방송이 진행됐다.

김 목사는 “지금도 매일 아침 새벽 3시에 기상해, 새벽 5시 30분에 출근해 하루를 시작한다. 또 매사에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90세가 되는 나이에도 방송을 지속할 수 있는 건강과 삶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 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라디오 방송(서울 기준 FM 106.9 AM 1188)을 통해 들어볼 수 있으며, 전국 13개 지사에 동시 방송된다. 라디오 방송과 함께 극동방송 유튜브(https://www.youtube.com/@febc_korea)로도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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